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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끈 주요이슈] 해운, 적대적M&A 공포 시달려

항공은 노선배분 싸고 갈등심각

올해 해운업계는 외국 거대자본으로부터 적대적 M&A 위협에 노출되면서 초비상이 걸렸다. 연초 세계적인 적대적 M&A의 대명사로 불리는 골라LNG가 대한해운 지분을 집중 매집하면서부터 해운업계의 M&A 공포는 시작돼 하반기 들어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으로까지 확산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대한해운은 대우조선해양과 포스코에 백기사를 요청해 자사주를 각각 7.55%와 2.14% 매각, 경영권 방어에 한숨을 돌렸다. 현대상선도 신우리사주조합제도(ESOP)를 도입해 지분의 3%를 직원들에게 분산하는 등 경영권 방어에 총력을 기울였다. 해운업계의 적대적 M&A 위험은 크게 줄었지만 아직도 거대자본을 앞세운 외국기업의 적대적 M&A 위협이 언제 재기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특히 선대 확충 등 대규모 투자를 해야 하는 시점에서 해운업체들이 경영권 방어에만 정신을 쏟느라 투자적기를 놓치고 있고 경영권 방어비용에 드는 추가비용도 만만찮아 결국 해운업계의 부담으로 되돌아오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또 국내 해운산업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왔던 이맹기 대한해운 회장이 지난 9일 노환으로 별세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항공업계는 노선배분을 둘러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갈등으로 유난히 시끄러웠다. 상하이ㆍ타이베이 등 굵직한 항로가 배분대상이었을 뿐 아니라 후발 항공사에 대한 배려가 계속돼야 하느냐의 문제 등 해묵은 논쟁이 가세했기 때문이다. 건설교통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에 각각 9편을 배정했으나 대한항공이 기득권이 무시됐다며 반발하면서 노선배분 취소 청구 소송을 제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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