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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종금주 하한가 급반전/연 10일 상한가 마감
입력1996-12-18 00:00:00
수정
1996.12.18 00:00:00
정완주 기자
◎한화그룹박 회장 ‘모종 타협’ 소문 파다/양측 “사실무근… 지분경쟁 계속” 밝혀10일연속 상한가 행진을 기록하던 한화종합금융의 주가가 11일만에 하한가로 급반전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주가가 급락한 것은 그동안 한화종금의 경영권 장악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한화그룹과 박의송 우풍상호신용금고회장측이 모종의 합의를 보았다는 루머가 나돌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소문은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투신이 한화종금 주식 3만5천주를 한화증권을 통해 한화그룹측으로 자전거래를 통해 양도한 것이 한화그룹에서 한화종금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와전됐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증시에서는 한화그룹과 박의송 회장측이 극적으로 타협을 보았다는 루머와 함께 양측의 지분경쟁이 일단락됐다는 소문이 나돌았었다.
이에따라 10일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한화종금 주가는 17일에도 상한가를 유지하다가 이같은 소문으로 후장 후반에 하한가로 급락했다.
그러나 한화그룹과 박회장측은 이같은 증시 루머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며 아직도 지분경쟁이 완료된 것은 아니다』라고 서로 부인했다.
실제로 한화그룹은 이날 약23만주가량의 한화종금 주식을 매수했으며 박회장측도 약10만주 내외의 주식을 장내에서 추가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일단 지분경쟁이 완료됐다거나 양측이 합의를 보았다는 소문은 아직 헛소문인 것으로 증권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한편 17일 열린 한화종금의 임시주총 소집에 대한 법원의 심리는 다시 오는 24일로 연기됐다.<정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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