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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의 유혹] 파격 디자인에 첨단 기능… '가장 아름다운 차' 꼽혀

■ 포드 '링컨 MKC'


링컨이 연내 출시할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MKC''는 브랜드 역사와 진보적인 디자인·기술력을 조화롭게 담은 신차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제공=포드코리아


포드는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질주했다. 전년 대비 40%나 성장했다. 국내 도로를 달리는 포드 차가 소비자들의 눈에 더 자주 눈에 띄는 이유다. 미국에서 '국민차'로 불리우며 대중적인 이미지가 강한 포드가 고급차 시장 공략을 위해 회심의 무기를 내놓았다. '아메리칸 클래식'을 콘셉트로 한 '링컨 MKC'다. 링컨은 포드의 프리미엄 브랜드다.

20세기의 미국은 음악·미술·영화·건축 등 분야에서 수많은 걸작을 낳았다. 앤디 워홀의 팝아트,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을 설계한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아름다운 건축물, 뉴올리언스를 중심으로 한 재즈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현대 미국의 문화유산은 유럽 고전의 전형에 신대륙 개척자들만의 새로운 시선을 담아 재해석한 결과물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자동차 분야에서 미국 고전은 링컨이다. 발명가 에디슨부터 시작해 무수한 미국의 저명인사들이 링컨 차를 탔고 많은 자동차 애호가와 자동차 관련 매체가 링컨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차'로 꼽는다. 출시된 지 수십년이 지난 '링컨 타운카'와 '링컨 컨티넨탈' 시리즈는 21세기의 시각에서도 여전히 멋진 차다.

국내서 링컨은 일부 마니아층의 선호를 받고 있지만 하반기 중으로 출시될 MKC는 대중적인 인기를 겨냥한 회심의 카드다. 최근 들어 가장 잘 팔리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데다 한국계인 강수영 디자이너를 비롯해 '링컨 디자인 스튜디오'의 디자이너 50명이 심혈을 기울여 설계해 우아하면서도 파격적인 디자인이 돋보인다.



MKC만의 어프로치 디텍션 등 첨단 기능은 '미국 차는 덩치만 크다'는 선입견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스마트키를 갖고 차량에 다가서면 앞문 양쪽의 바닥에 웰컴 라이트가 켜지는 동시에 전조등·후미등과 문 손잡이 램프가 운전자를 반긴다. 유럽 차와는 다른 느낌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버튼식 변속 시스템, 주차 보조기능,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 등의 최첨단 기능도 적용됐다. 전자식 서스펜션을 바탕으로 한 지능형 4륜구동 시스템도 링컨 MKC의 강점이다.

MKC에는 포드가 자랑하는 에코부스트 엔진이 장착됐다. 2.0ℓ 엔진이지만 터보차저를 적용해 2.0ℓ 이상의 성능을 낸다. 최대출력은 240마력, 최대토크는 37.3㎏·m.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6초대(4륜 구동 기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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