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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남녀평등 지수가 전 세계 최하위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 민간 싱크탱크 세계경제포럼(WEF)이 28일(현지시각) 발표한 2014년 ‘남녀격차 보고’에서 한국은 조사대상 142개국 중 117위를 기록했다.
WEF는 매년 ‘경제활동 참여와 기회’, ‘교육’, ‘건강’, ‘정치 참여’ 등 4개 부문 성별 격차를 수치화해 보고서를 내놓는다.
올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경제활동 참여와 기회 부문이 가장 낮은 124위를 기록했다. 하위 항목으로는 ‘동일 직종 임금 격차’가 125위로 가장 낮았고 ‘임원·고위 관리 수’는 113위, ‘평균 기대 수입’은 109위에 머물렀다. ‘전문·기술직’ (98위), ‘노동시장 참여’ (86위) 등은 100위권을 기록했다.
교육 부문에서는 ‘글을 다룰 줄 아는 비율’이 세계 1위를 기록했지만 ‘제3차 교육기관 등록’ (114위), ‘제2차 교육기관 등록’ (85위) 등 다른 평가항목에서 뒤처지며 전체적으로는 103위에 그쳤다. 건강 부문도 ‘평균 건강 수명’은 1위였지만 ‘출생 시 남녀 성비 불균형’은 122위에 그쳐 종합적으로는 74위였다.
정치 참여 부문에서는 ‘여성 국회의원’ (91위), ‘여성 최고지도자’ (39위) 등을 통해 93위를 기록했다.
상위권은 아이슬란드(1위), 핀란드(2위), 노르웨이(3위), 스웨덴(4위), 덴마크(5위) 등 북유럽 국가들이 차지했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서는 필리핀이 9위로 가장 높았고 중국은 87위, 일본은 104위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조사에서 한국은 111위를 기록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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