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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제2자유로 수혜 '톡톡'

전용 85㎡ 전셋값 작년말보다 3,000만원 올라<br>모델하우스 방문객도 늘어… 분양시장 '기지개'


"전용 85㎡ 기준 전세가격이 지난해 말보다 2,000만~3,000만원씩은 올랐습니다. 서울 광화문까지 1시간이면 가기 때문에 서울 출퇴근에 큰 어려움이 없어요."(파주 교하신도시 K공인 사장) 1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제2자유로를 준공하면서 서울과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는 파주 일대 부동산 시장에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1월 사실상 전면 개통된 제2자유로는 6개월간 파주 부동산 시장이 조금씩 살아나는 데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분양물량이 많다 보니 아직까지 매매가격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도권 전세난으로 파주 일대 신도시로 유입되는 인구가 늘면서 전세가격은 뚜렷한 강세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1월 이후 파주시 전세가격은 8.64%, 일산신도시 전세가격은 8.33% 올랐다. 같은 기간 경기도 평균 전세가격이 8.11% 오른 것에 비하면 제2자유로 수혜를 받는 지역들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이다. 전세가격이 오른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교통여건 개선. 현재 제2자유로를 이용해 파주신도시와 서울을 잇는 M버스(수도권 광역급행버스)가 도입돼 일일 65회 운영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노선이 신설될 예정이다. 파주신도시 B공인 사장은 "기존에 고양시를 거쳐가던 버스 노선들이 파주에서 서울로 직접 연결되는 방식으로 바뀌면서 이 지역 입주민들의 출퇴근시간이 크게 개선됐다"며 "여의도나 종로에 직장을 둔 젊은 신혼부부 수요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분양시장 역시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파주 교하신도시에서 지난해 분양했던 물량에 대해 재분양을 실시한 한라건설의 한 관계자는 "계약률이 아직까지 크게 높은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 분양 당시와 비교하면 확실히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2주 동안 모델하우스에만 2만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관심들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제2자유로를 통한 혜택은 주택 시장뿐 아니라 인근 산업단지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고양 국제전시장(킨텍스), 파주 LCD산업단지, 문산 및 월롱첨단산업단지, 문발지방산업단지 등 경기 북부지역에 몰려 있는 산업단지들의 물류 수송비용이 크게 절약될 것으로 기대된다. LH의 한 관계자는 "제2자유로는 상암DMC와 고양 한류월드, 파주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 등을 연결하는 개발 성장축이 돼 경기 서북부지역의 성장을 다시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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