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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시대-예산안 처리 어떻게 되나] 이한구 "민주, 해도 너무해"

"초반부터 발목" 강한 불만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7일 '박근혜 예산'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과거에는 대통령이 당선되면 야당이 몇 달 간은 지켜보는 수준이었는데 지금 민주통합당은 초반부터 계속 발목을 잡고 가 너무 한 것 아니냐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가 끝난 지 며칠 안됐지만 (민주당이) 계속 구태의연한 정치의 모습을 보이고 있어 안타깝다"며 야당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특히 "민주당도 이제는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며 "여러 가지 박탈감은 있겠지만 이제는 다 털고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협조 못할 것 같으면 가만히 있어줘도 국민한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승자가 국민에게 약속한 부분에 대해 제대로 투자하고 있는지 등을 지켜보고 협조하는 것이 새 정치"라며 "선거 때 거의 같은 내용을 주장했으면서 지금 와서 시비를 붙는다면 도대체 진심이 어디에 있는지, 이런 식으로 계속 가면 국민이 구태정치의 비판을 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민주통합당이 주장하는 '부자증세'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세법개정안에 대해 합의가 됐었는데 민주당이 또 다른 구실을 삼아 부자증세를 더 해야겠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민주당 때문에 세법 처리가 제대로 되지 못하면 내년 1월1일부터 서민금융기관 예금자에 대한 면제조치가 실천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택시를 대중교통으로 인정하는 '택시법'과 관련해서는 "본회의가 열리면 상정하지 않을 수 없다.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한 달 전 상임위와 법사위 통과 이후 정부로 하여금 보완책을 마련하도록 시간을 줬는데 아직까지도 택시업계 문제를 해결하려는 진지한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은 정부의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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