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태블릿PC서도 데이터 마음대로 사용

KT·LG유플러스, LTE폰 쉐어링 요금제 출시<br>가입자 이용패턴 달라져 요금체계 변화 예고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요금제의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태블릿PC 등에서 나눠 쓸 수 있는 데이터 쉐어링 요금제가 12일 나왔다. 이를 계기로 이동통신사의 통신요금 구조가 음성 위주에서 데이터 중심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KT와 LG유플러스는 이날 데이터 쉐어링 LTE 요금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KT의 경우 LTE 스마트폰 요금제 가입자가 월 7,500원을 추가하면 다른 LTE나 3세대(3G) 이동통신 기기에서 LTE 데이터를 쓸 수 있다.

예를 들어 LTE620 요금제에서 기본 제공되는 데이터 6기가바이트(GB)를 LTE 스마트폰과 태블릭PC, 갤럭시카메라 등에서 마음대로 나눠 쓸 수 있다. 3G 요금제에서도 데이터쉐어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나눠 쓸 수 있는 데이터가 기본 제공량의 일부였던 점을 감안하면 혜택이 커진 셈이다. LTE340부터 LTE1250까지 모든 LTE 요금제 가입자가 LTE 쉐어링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LTE52~120 요금제 가입자에게만 LTE 데이터 쉐어링 가입을 허용한다. 또 LTE 데이터를 공유할 기기 수는 2대로 제한된다. 요금은 월 7,000원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갤럭시 카메라나 태블릿PC용 LTE 요금제를 따로 가입할 필요성이 줄어들기 때문에 통신비를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LTE 데이터 제공량이 많이 필요하지 않은 가입자들이 이 요금제를 반길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도 현재 'LTE 데이터 함께 쓰기 요금제'를 인가 받기 위해 방송통신위원회에 인가 신고서를 제출한 상태여서 조만간 출시될 전망이다.



데이터 쉐어링 요금제 출시를 계기로 전반적인 통신요금 구조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LTE 데이터 함께 쓰기 요금제를 포함한 요금 체계 개편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표현명 KT 사장도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문자와 통화는 무제한 제공하고 데이터는 사용량에 따라 과금하는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의 요금제가 바람직한 요금제라고 본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스마트폰 등장과 함께 이용자들의 이동통신 이용 패턴이 급격히 바뀐 탓이다. 이동통신사 가입자들의 월 평균 통화량은 수년 전보다 10~20분 가량 줄어든 반면 데이터 이용량은 100배 가까이 급증했다. 게다가 카카오톡ㆍ라인 등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카카오의 '보이스톡' 등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서비스는 이동통신사들의 문자ㆍ음성통화 매출을 위협하고 있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이동통신사에서도 'HD보이스' 등 음성통신망이 아니라 데이터 통신망으로 음성통화를 제공하는 음성LTE(VoLTE)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요금제 개편의 필요성이 높아진 상태"라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