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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경제초점] 국제금융
입력1999-09-26 00:00:00
수정
1999.09.26 00:00:00
4·4분기 원·달러 환율은 강세로 전망된다. 대우그룹문제의 해결과 금융시장 불안감 해소 여부가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외채원리금상환 후 유동성문제 발생 가능성, 연말 외화대손충당금 수요, 원유가 상승과 경기회복에 따른 결제수요 증가, 총선 전의 정국불안 가능성 등은 원·달러환율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다만, 대우그룹문제에 대한 정부와 금융권의 노력에 의한 금융시장 안정, 지속적인 무역수지 흑자기조 유지 및 외자유치로 인하여 상승 쪽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99년 4·4분기 원·달러 환율의 거래범위는 1,175~1,240원으로 전망된다.2. 국제 환율
3·4분기 엔·달러는 일본경제의 회복에 의한 엔화의 급격한 강세를 보였다. 99년 상반기까지는 일본경제의 예상외의 급성장과 일본 주식시장의 상승 등 엔화 강세요인과 미국경제의 활황 지속, 미국금리 인상, 일본중앙은행의 달러 매수개입 등 엔화 약세요인이 균형을 이루면서 117엔과 124엔 사이의 박스권을 형성하였다. 그러나 1·4분기 대비 2·4분기의 경제성장률이 예상과는 달리 연 0.9%의 플러스 성장을 보임에 따라 일본경제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가 강화되면서 7월 중순 120엔을 하향돌파했다. 이후 일본중앙은행의 지속적인 개입에도 불구하고 110엔를 하향돌파하고 44개월만의 최저치인 103.20엔까지 하락한 후 개입 경계감으로 더 이상의 하락을 저지되었다.
4·4분기 엔·달러는 엔화의 지속적인 강세가 예상된다. 미국경제의 건실한 펀더멘탈, 미·일 양국간의 금리 격차, 엔화 강세에 대한 선진 각국의 공조가능성은 엔화강세 저지요인으로 작용할 것이지만, 일본 당국의 통화팽창 저지정책, 일본 수출업자들의 달러화 매도세, 사상 최대치를 갱신하는 미국의 무역적자 등으로 인하여 달러화의 강세반전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더불어 10월 이후 Y2K와 관련돼 국제자본시장의 유동성이 저하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약간의 수급요인에 의하여 환율이 강한 충격을 받을 수 있음도 감안해야 할 것이다. 99년 4·4분기 엔·달러의 환율거래범위는 90~115엔, 유로화는 1.0100~1.0800으로 전망된다.
3. 국제 금리
3·4분기 미국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지속적인 약세를 보였다. 현재 6% 수준의 미국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올해 초 5% 초반에서 거래된 것에 비해 1% 상승한 수준이다. 98년 하반기 3차례의 금리인하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에 있는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견제와 이에 따른 미국경제의 연착륙을 위한 2차례의 금리인상이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 그러나 미국 주식시장의 활황에도 불구하고 각종 경제지표는 인플레이션이 아직 우려할 만한 수준에는 이르지 않았음을 나타내, 연내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논란은 여전한 상황이다.
4·4분기 미국 30년만기 국채는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Y2K와 관련된 비이성적인 병목현상이나 투자자의 불안감에 다른 신용경색에 대하여 준비를 하고 있다는 그린스펀의 발언은 금리인상 가능성이 약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주식시장의 과열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다는 점, 달러화 약세에 따른 미국 금융자산의 가치 하락, 물가상승 압력요인인 원유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세는 금리인상의 가능성에 대하여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99년 4·4분기 미국 30년만기 국채수익률 범위는 5.80~6,35%로 전망된다. /자료제공:외환은행 외화자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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