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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판매 개수→수익성 신한은행 KPI 확 바꾼다

신한은행이 핵심성과지표(KPI) 산정 방식을 확 바꾼다.

'상품 판매 개수'가 아니라 '판매 상품의 수익성'에 초점을 맞춰 실적에 더 높게 반영하기로 했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올해 5월을 목표로 직원이 고객에게 판매한 상품의 수익성에 초점을 맞춘 KPI 산정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

신한은행 고위관계자는 "신한금융의 기업문화는 왜 내가 이 일을 해야 하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결국 고객이 은행에 맡긴 돈을 어떻게 더 불려주느냐가 관건이다. 상품을 대량으로 판매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이는 신한금융의 슬로건인 따뜻한 금융과도 일맥상통한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부터 고객에게 판매한 예적금·카드·방카슈랑스·펀드 등의 숫자보다 판매된 상품이 수익성을 많이 낼수록 더 좋은 실적을 제공했다. 이번 KPI 산정 방식의 프로그램화는 이를 더욱 정교화하는 작업이라는 설명이다.



금융계 관계자는 "신한은행의 KPI 산정 방식 변화는 말이 되도록 손님에게 은행 상품을 권유해야 한다는 철학을 가진 이건호 전 KB국민은행장의 스토리가 있는 금융을 연상시킨다"면서 "약탈적 금융이라고 손가락질 받는 금융 회사가 고객 중심의 경영을 실시하겠다고 변화하는 돋보이는 사례"라고 말했다.

KPI 산정 방식 정교화는 비단 신한은행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앞서 신한금융투자에서부터 이 같은 모델이 실시됐다. 은행에 순차적으로 적용됐으며 앞으로 전계열사에 판매 실적이 아닌 수익성 위주의 성과지표 프로그램이 도입될 예정이다.

신한금융의 한 임원은 "지난해 신한은행에서 KPI 산정 방식을 고객의 수익성을 중심으로 재편했는데 이 같은 사실이 알려져 해외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산정 반영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1월 국제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신용등급이 한 단계 올라간 'a-'의 독자신용도를 획득했다. 또 신한은행이 발행한 바젤II 적격Tier1 신종자본증권 두 건의 채권등급도 'BB+'에서 'BBB-'로 상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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