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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확한 목표 갖고 자녀 성향 맞게 선택해야

■ 새학기 우리 아이 어떤 학원이 좋을까<br>청담어학원 원어민 토론 위주 학습 정상어학원은 한국인 교사가 많아<br>스토리텔링서 문제풀이 중심까지 수학도 학원마다 커리큘럼 다양


서울 금양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이 시험문제를 풀고 있다. 전문가들은 학원을 고를 때 명확한 교육 목표를 갖고 자녀의 성향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배우한기자

경기도 안양에서 초등학교 3학년 아이를 키우고 있는 주부 최양희(40)씨는 새 학기가 시작된 지 2주일이 돼가고 있지만 학원 선택을 놓고 아직까지 고민 중이다. 비슷한 나이의 자녀를 둔 지인들에게 어떤 학원을 보내야 하는지 도움을 구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천차만별이었기 때문이다. 최씨는 "학원은 너무 많고 부모들의 평가도 저마다 달라 정하기가 너무 어렵다"며 "솔직히 누가 딱 여기가 좋다고 지목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씨의 경우처럼 새 학기 들어 학원 선택을 두고 고민하는 학부모들이 적지 않다. 교육 전문가들은 "무작정 아무 학원을 보내도 안 되지만 소문만 듣고 보내는 것도 좋지 않다"며 "아이의 성향과 학습 목표에 맞는 학원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학부모들 사이에서 잘 가르치기로 소문이 난 학원을 고르기보다는 명확한 목표를 갖고 자녀의 성향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학부모들이 애를 먹는 것은 커리큘럼이 천차만별인 어학원 선택이다. 실제로 어학원에 따라 원어민이나 한국인 교사를 선호하기도 하고 수업도 놀이나 교재 중심으로 각각의 어학원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 청담어학원의 대표적 프로그램은 '서브젝트러닝'이다. 서브젝트러닝은 아이에게 사진ㆍ이미지ㆍ동영상 등의 다양한 미디어 학습과 주제토론ㆍ프레젠테이션ㆍ글쓰기 등의 활동을 제공한다. 수준에 따라 여러 단계로 나뉘며 가장 낮은 단계에서는 문학ㆍ사회ㆍ과학 통합 교재로 공부하고 단계가 높아질수록 경제학ㆍ세계사ㆍ심리학ㆍ생물학과 같은 세분화된 과목을 공부한다. 해당 과목의 전공자들로 구성된 원어민 교사들을 통해 언어 능력뿐 아니라 각 과목에 대한 전문지식까지 배울 수 있다.

원어민 교사가 많은 청담과 달리 정상어학원은 한국인 교사가 주를 이룬다. 아이들이 잘못된 한국어나 영어를 사용할 때 명확하게 지적해줄 수 있다는 학원의 교육철학 때문이다. 정상어학원은 우선 영어를 통해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토론할 수 있게 하는 활용영어를 추구한다. 대표적 프로그램 '체스'는 아이들의 언어습득 과정에 맞춰 듣기ㆍ읽기ㆍ말하기ㆍ쓰기의 총체적인 영어 활용능력을 단계적으로 강화해나가는 온ㆍ오프라인 통합 브랜드다. 영어에 친근해지고 즐거움을 느끼는 수준에서부터 영어 듣기와 책 읽기, 자연스럽게 영어로 말하는 과정을 경험하면서 영어 토론, 프레젠테이션, 에세이 작성까지 가능하게 한다.

서강대 SLP는 유아기 생활과 놀이를 통해 언어를 배울 수 있는 '레인보우 브릿지'가 대표 프로그램이다. 레인보우 브릿지는 영어 학습 외에 언어ㆍ신체ㆍ사회ㆍ정서ㆍ인지 발달 등의 전인교육을 지향해 유아의 전반적 성장과 발달을 도모한다. 언어의 단편이 아닌 총체적 언어를 자연스럽게 익혀 듣기ㆍ읽기ㆍ말하기ㆍ쓰기를 모두 발달시키는 것이 목표다. 실제 영어가 의미 있게 사용되는 다양한 활동과 흥미 있는 놀이를 통해 살아있는 영어를 학습하게 한다. 이외에 유아기부터 영어학습을 시작한 초등 저학년 학생들에게 미국 교과서를 병행해 학습하는 'SAP'와 영어몰입교육을 마친 초등 고학년 학생들을 위한 엘리트 과정인 '알파시그마누'도 있다.

올해부터 초등과정 수학이 크게 바뀌면서 수학 학원도 다양한 커리큘럼을 내보이고 있다. 스토리텔링형에서부터 문제풀이 중심형의 학원까지 보다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하느라 안간힘을 쓰는 중이다. '시매쓰'는 유치부부터 초등학생까지 연령ㆍ학년별 맞춤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생활 속 소재를 이용한 스토리텔링형 수학교재와 활동수학으로 창의력과 문제 해결력, 의사소통 능력을 기를 수 있다. 수업에는 단계별 사고력 수학 교재와 사고력 활동 수학 교재 등이 활용되며 온라인 학습 관리시스템을 통한 온ㆍ오프라인 통합 교육도 진행된다. 교구 활동 외에 토론ㆍ발표ㆍ수학독서ㆍ수학저널 등을 통해 기본 개념부터 문제해결력과 서술형 문제적응 능력을 기르게 한다.



'CMS에듀케이션'은 수학 전 분야에 걸쳐 선발된 400개 이상의 테마를 발문ㆍ토론하게 해 아이의 사고력을 키운다. 또 아이가 수학자가 돼 '탐구-예측-수행-검증'을 거쳐 수학을 기반으로 모든 분야의 지식을 더 잘 이해하게 한다. 물음을 통해 학생 스스로 깨우치게 하는 소크라테스식 발문법 수업이 핵심이다. 수학 일기나 수학 독후감 같은 과제를 통한 서술형 지도가 이뤄진다.

'와이즈만 영재교육'은 수학과 과학을 함께 배울 수 있는 학원이다. 한 달 동안 하나의 주제를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는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며 학생의 학습 성향과 태도를 점검할 수 있는 관찰 평가를 실시해 매달 학부모에게 알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발표와 토론으로 문제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기르고 해결 방법을 스스로 찾게 하며 협동 학습을 통해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과 리더십을 길러준다. 일상생활과 연계된 주제로 수학의 원리를 탐구해 수학의 흥미를 높이고 과학ㆍ미술 등 다른 과목 속에 숨겨진 수학의 원리를 탐구하며 사고를 확장시킨다.

'올림피아드'는 문제풀이 중심으로 초등 고학년이나 중고생에 적합하다. 완벽한 개념 원리를 기반으로 '학년-선행-심화' 학습을 한다. 빔 프로젝터를 이용한 전자 칠판으로 수업이 진행되며 아이들은 문제풀이를 단말기에 입력해 자신의 실력을 분석할 수 있다. 틀린 문제만 다시 풀 수 있도록 맞춤형 시험지가 제공되며 분기마다 틀린 문제와 유사한 문제를 모은 맞춤형 문제집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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