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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오늘 새벽 訪中

열차로 두만강 중류 국경도시 투먼 통과<br>창춘서 시진핑 中 부주석과 회동 가능성

북한의 2인자인 김정은(28)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20일 새벽 열차편으로 두만강 중류의 국경도시인 지린성(吉林省) 투먼(圖們)을 통해 중국을 방문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오늘 새벽 김정은이 방중한 것으로 안다. 단독방문으로 보이며 방문지는 베이징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중국 동북지방인 지린성 창춘(長春)ㆍ지린(吉林)과 투먼 일대를 개발해 북한 라진항 등과 연계시키는 '창ㆍ지ㆍ투(長吉圖)계획'의 핵심지역을 둘러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 부위원장이 탄 열차가 투먼을 지나 무단장(牧丹江)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난해 8월 방중 당시 귀로였던 창춘-하얼빈(哈爾濱)-무단장을 역순으로 찾아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의 혁명유적지를 순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개혁개방 의지를 대내외에 피력하기 위해 항공편으로 상하이(上海)를 포함한 중국 남부의 개혁개방구를 방문할 수 있다는 추측도 있다. 김 부위원장은 내년 10월 열리는 중국공산당대회에서 차기 국가주석에 취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진핑(習近平ㆍ57) 국가부주석 등과 창춘에서 회동, 북한 내부와 국제사회에 차기 지도자로서의 위상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일 위원장은 지난해 방중 때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창춘 난후(南湖)호텔에서 회동했다. 그러나 김 부위원장이 너무 어리고 중국 안에서도 3대 세습에 비판적인 의견이 있어 원하는 대우를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중국은 지난해 10월과 12월 저우융캉(周永康) 상무위원과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올 2월 멍젠주(孟建柱) 국무위원 겸 공안부장이 방북해 김정은의 방중을 조율했다. 한편 이날 새벽 투먼과 북한의 남양을 잇는 다리 주변과 시내에는 공안들이 배치돼 삼엄한 경비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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