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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한강서 썰매 타고 영화도 보고…

어르신들은 동네 복지관으로<br>서울 근교 수목원도 좋아요

설 연휴 꽉 막히는 길이 걱정이라면 한강을 찾아보자. 한강의 뚝섬 눈썰매장에서 시민들이 눈보라를 헤치며 썰매를 타고 내려오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설 연휴가 시작됐다. 방에만 콕 틀어박혀 시간을 흘려 보내기엔 아까운 4일 간의 황금 연휴다. 그런데 거북이 마냥 한 걸음 내딛기도 힘겨운 꽉 막힌 도로를 생각하면 먼 길 떠나기가 두렵다.

올해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서울을 가로지르는 한강에서 다채로운 놀이와 볼거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눈보라를 헤치며 스릴을 만끽하고 싶은 아이들에게는 뚝섬 눈썰매장이 있다.

예년보다 10m나 길어진 45m짜리 슬로프의 꼭대기에서 동그란 튜브에 몸을 실으면 튜브가 좌우로 움직이며 설원 위를 달린다. 눈썰매를 한낱 ‘놀이’로만 생각했다가는 아찔하게 빙그르르 도는 튜브에서 튕겨져 나와 눈밭 위에 코를 박는 ‘낭패’를 볼 지도 모른다.

상관은 없다. 온 몸에 묻은 눈을 털면서 씽씽 내려오기만 할 때는 보지 못했던 미니 바이킹과 어린이기차, 우주비행기 등의 놀이 시설이 눈에 들어온다. 눈썰매가 지겨워 졌다면 얼른 그곳으로 옮겨가면 될 일이다.

그밖에 연ㆍ허브비누ㆍ활 등을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과 아이들을 위한 3D 애니메이션도 준비돼 있다. 시설이용료는 ▦눈썰매장 5,000원 ▦놀이시설 2,000원(1회) ▦체험 프로그램 5,000원 ▦3D 애니메이션 3,000원이다. 8,000원을 내고 종합이용권을 구매하면 모든 시설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



너무 아이들 위주가 아닌가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연휴 기간 내내 어른들을 위해서는 한강 자전거공원이 일제히 개장한다. 자전거 대여점도 선유도를 제외한 11개 공원에서 문을 연다. 대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능하며 대여료는 1시간 당 1인용이 3,000원, 2인용이 6,000원이다.

한강으로 놀러 가는 아이와 부모의 등만 바라보며 쓸쓸히 집에 남고 싶지 않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동내에 있는 노인종합복지관으로 달려 가면 된다. 서울 시내 각 자치구별로 윷놀이대회, 합동차례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20일 마포노인종합복지관은 어르신을 위한 풍물패 공연을 선보이며 광진노인종합복지관을 찾은 어르신들은 주민들과 함께 만두를 빚어 나눠 먹을 수 있다. 서울노인복지센터는 연휴 직후인 27일 퀴즈행사 ‘도전! 실버벨’을 통해 풍성한 경품을 제공한다.

옴짝 달싹 못하는 차량행렬에도 먼 길을 나설 용기가 있는 이들에게는 경기도 가평의 아침 고요수목원을 추천한다. 해가 지면 33만㎡에 이르는 드넓은 공간에서 300만 개의 전구가 빛을 발한다. 나무가 우거진 야외 수목원에서 별처럼 반짝이는 빛을 보며 어느 새 흐지부지된 새해 첫날의 다짐과 소망을 다시 붙들어 맨다면 연휴 마지막 날의 이벤트로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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