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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 "당분간 조정국면"

"유동성 장세 한계" 지적속 기관 차익실현 위해 매도나서


증시 테마의 약발이 떨어지고 기관이 연일‘팔자’에 나서면서 코스닥지수 500선이 위협 받고 있다. 유동성 장세가 한계에 달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당분간 조정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95포인트(0.57%) 하락한 510.27포인트를 기록했다. 오전 한때 급락, 504.92포인트까지 밀리면서 500선 붕괴가 우려됐지만 오후 들어 개인이 저가매수에 나서면서 낙폭이 다소 줄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오전에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오후에는 상승장으로 전환, 0.55%나 오른 것과 비교하면 코스닥시장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코스닥지수는 지난달 19일 553.77포인트로 전고점을 기록한 뒤 꼭 한 달 만에 8% 가까이 떨어졌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3% 하락하는 데 그쳤다. 코스닥시장이 이렇게 부진한 이유는 우선 기관이 차익실현 차원에서 물량을 내다팔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들어 코스피시장을 외국인 매수세가 견인했다고 본다면 코스닥시장은 기관이 이끌고 개인이 뒷받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코스닥시장이 발광다이오드(LED), 태양광, 풍력 등 각종 테마로 상승하자 기관이나 개인이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하지만 펀드 환매가 늘어나자 유동성 부족을 느낀 기관이 이달 들어 1ㆍ12ㆍ18일 등 3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매도에 치중, 19일까지 모두 3,46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 기간 기관이 순매도한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서울반도체ㆍ태웅ㆍ현진소재ㆍ한국정밀기계ㆍ차바이오앤ㆍ네오위즈게임즈ㆍ키움증권ㆍ용현BM 등 그동안 대표적 테마주로 단기급등한 종목들이었다. 최근 단기급등에 따른 경고가 잇따라 나오고 그동안 정책성 테마를 뒷받침해온 정부의 액션이 눈에 띄게 줄어든데다 유동성 장세가 끝날 것이라는 우려에 자금이 시장을 빠져나가면서 분위기가 가라앉기 시작했다. 그나마 개인이 기관이 내놓은 매물을 사들이고 있지만 시장 분위기 자체를 반전시키지는 못하고 있다. 테마가 시들해지면서 2ㆍ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지만 현주가 수준이 결코 낮지 않다는 게 문제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이 지난 3월부터 제대로 조정을 거치지 않은 채 상승하는 바람에 가격부담이 커졌다”며 “하반기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현재의 주가 수준에서는 과도한 기대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스피지수가 지난해 10월 저점 대비 지난달 61%까지 상승했지만 코스닥지수는 비슷한 기간에 무려 130%나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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