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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깜짝 실적' 불구 약세

노조 파업선언 등 악재로 <br>"판매 호조" 목표가는 상향


기아차가 올 2ㆍ4분기 ‘어닝서프라이즈’에 해당하는 실적을 올렸지만 주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기아차는 전일 대비 400원(2.42%) 떨어진 1만6,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기아차는 공시를 통해 올 2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조6,763억원, 3,30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1.5%, 182.4%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아차의 이 같은 성적은 국내 증권사들의 추정치(매출액 4조5,073억원, 영업익 1,981억원, 순이익 1,685억원)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주가가 떨어진 것은 이 같은 실적이 이미 주가에 반영된데다 노조의 파업 선언 등에 따른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7월부터 본격적으로 ‘포르테’를 미국시장에서 판매하기 시작해 판매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를 기존 1만8,3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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