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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미만 페이스북 가입 안돼"… 저커버그, 찬성 발언 뒤집어

결국 여론에 굴복 13세 미만 안돼


페이스북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어린이의 페이스북 이용에 관해 오락가락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이날 프랑스에서 열린‘e-G8’ 포럼에서 13세 미만 미성년자들은 페이스북에 가입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는 어린이들의 페이스북 이용을 찬성하는 3일 전 주장을 번복하는 발언이다. 저커버그는 지난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뉴스쿨 벤처 펀드 서미트’에서 “(13세 미만) 어린이들도 페이스북을 교육 도구로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커버그가 이같이 태도를 바꾼 이유는 페이스북이 미국의 아동온라인정보보호법(COPPA)을 바꾸려 한다는 언론의 보도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포춘 등 미국 언론들은 그의 발언을 두고 저커버그가 13세 미만 아동을 보호하는 미국의 법을 바꾸려 한다고 해석했다. 현재 미국의 아동온라인정보보호법은 이용자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페이스북과 같은 웹사이트의 경우 13세 미만 어린이의 가입을 불허하고 있다. 또한 미 소비자 잡지 ‘컨슈머리포트’는 저커버그가 페이스북 가입자의 자격심사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저커버그는 이날 “온라인상에서 아이들을 보호하는 복잡한 문제는 페이스북의 우선순위가 아니다”라며 이전 발언이 어린이 보호법과는 다른 맥락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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