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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부부 '엘렌가족 이야기' 가슴이 뭉클

네 명의 한국인 아들·딸 입양… "진정한 사랑에 감동"


시각장애인 니콜스 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KBS 스페셜 ‘엘렌가족 이야기, 그 후 8년’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1일 KBS1TV에서 방송된 ‘엘렌가족 이야기, 그 후 8년’은 2001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알려졌던 니콜스 부부의 8년 후 이야기를 담았다. 평생을 시각장애인으로 살아온 니콜스 부부는 76년부터 84년까지 입양한 네 명의 한국인 아들과 딸이 있다. 네 아이들은 입양 당시부터 모두 시각 장애인이었다. 방송은 눈이 보이지 않는 부부가 눈이 보이지 않는 아이들을 키워내는 모습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입양 후 몇 번의 수술을 거쳐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시력을 회복한 두 아들 킴과 마크의 독립한 모습, 결혼 후 남편ㆍ아들과 함께 뉴욕에서 살고 있는 딸 엘렌, 그리고 정신연령이 여전히 2살 수준에 머물러 있는 막내 딸 새라까지 8년 후 엘렌 가족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입양한 아이들이지만 친부모 이상으로 아이들에게 사랑과 정성을 쏟고, 가족을 만들어가고, 아이들을 키워내는 부모의 모습을 보여준 니콜스 부부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박수를 보냈다. 시청자들은 해당 방송의 게시판을 통해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일깨워 주는 방송이었다”, “이런 따뜻한 방송을 자주 접할 수 있길 바란다”며 이날 방송에 대해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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