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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민병두 '동대문을 리턴매치'

여·야 대진표 속속 확정<br>광진을선 추미애·정준길 판·검사 출신 대결<br>새누리, 16곳 추가 공천 "부산 현역 1~2명만 생존"<br>민주, 관악을 등 5곳 경선… 파주을 박정 후보확정 유보



홍준표 전 새누리당(당시 한나라당) 대표가 7일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동대문을에 공천되면서 민병두 전 민주통합당 의원과 리턴 매치를 치르게 됐다. 새누리당은 이날 홍 전 대표를 비롯한 16곳의 공천자 발표와 함께 서울 강남과 영남 등 텃밭 지역에 대한 물갈이 작업에 착수했다. 민주통합당은 야권연대 논의 지역인 서울 관악을에 현역인 김희철 의원과 정태호 전 청와대 대변인 간 경선을 치르도록 했다.

◇홍준표VS민병두 '맞대결' 등 '빅매치' 지역 곳곳=정홍원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했다.

그 결과 이명박 정부의 핵심 용퇴 대상으로 거론됐던 홍 전 대표가 결국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동대문을에 단독 공천됐다. 이 지역은 민주당이 일찌감치 민 전 의원(17대)을 공천한 상태로 지난 18대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도 맞대결을 하게 됐다. 18대 총선 당시 홍 전 대표는 민 전 의원을 15.7%포인트(1만431표차)차로 크게 이긴 만큼 지역에서의 높은 지지율이 공천 배경으로 작용했다.

민 전 의원은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 4년간 '홍준표' 후보를 노리고 준비해왔다"며 "현 정부 실정의 제1책임자로서 홍 전 대표의 피로감이 심한 만큼 이 부분을 집중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를 포함해 이번 공천 결과에서는 현 정부 관련 인사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서울 영등포갑에서는 청와대 대변인 출신의 박선규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전략공천됐고 이로써 현역인 전여옥 의원은 공천 탈락됐다. 민주당은 이 지역구에 김영주 민주당 전 의원을 단수 공천해놓았다.

현 정부 청와대 비서관 출신인 권성동 의원도 자신의 지역구인 강원 강릉에서의 재공천이 확정됐다. 민주당의 강릉지역위원장을 지낸 송영철 변호사와의 한판 승부가 치러질 예정이다.

서울 양천갑에는 길정우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공천됨으로써 이재오 의원의 최측근인 김해진 전 특임차관이 탈락했다. 이 밖에 추미애 민주당 의원이 4선 도전에 나선 광진을에는 정준길 전 대검 중수부 검사가 공천돼 법조계 출신 간 맞대결을 치르게 됐다. 추 의원은 사시 24회 출신으로 정치 입문 전 10년간 판사 생활을 했었다.



◇새누리 영남ㆍ강남 물갈이 시동=새누리당 공천위가 이날 발표한 16곳의 공천자 명단은 논란이 발생할 소지가 낮은 지역들이다. 공천위는 이번주 중으로 서울 강남권과 영남의 공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지역이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된 '강남벨트'는 '새누리당 텃밭'이라는 상징성이 큰 만큼 현역 의원들의 물갈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박상일 한국벤처기업협회 부회장의 강남갑 공천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더해 전략지역에서 처음으로 살아남은 현역의원인 유일호(송파을) 의원의 뒤를 누가 이을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초갑ㆍ을 지역인 이혜훈ㆍ고승덕 의원은 교체가 거론된다. 하지만 이 의원의 경우 친박근혜계 핵심인사인 만큼 서초갑 공천을 받거나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남권에서는 부산의 중진인 김무성(남구을), 정의화(중ㆍ동), 안경률(해운대ㆍ기장을), 허태열(북ㆍ강서을) 의원의 교체 여부가 주목된다. 당내에서는 이들 중진 의원을 포함해 현재까지 공천이 확정되지 않은 부산 지역 8명 의원 중 1~2명만 살아남게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민주당 서울 관악을 등 5곳 공천 발표=민주당도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김희철 의원과 정태호 전 청와대 대변인 간 경선을 치르게 되는 서울 관악을 등 5개 지역구에 대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지역은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예비후보로 등록한 곳으로 향후 야권연대 결과에 따라 최종 경선에 나설 후보가 갈리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 밖에 민주당은 경기 파주갑, 강원 원주갑, 태백ㆍ영월ㆍ평창ㆍ정선 등에서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경기 파주을의 경우 당 공심위가 박정 당 정책위부의장을 단수후보로 추천했지만 야권연대 대상지역으로 거론되고 있어 당 지도부가 계류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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