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시장 정상화 대책 발표에 맞물려 강남 재건축 아파트 시장이 가장 먼저 움직였다. 하지만 관망세가 여전한 일반 아파트 시장은 아직 구체적인 변화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1%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도, 인천 역시 0.01% 올랐다. 서울의 경우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가격이 0.09% 올랐다. 매수문의가 증가하면서 매물이 회수되고 호가도 상승하면서 저가 매물은 빠르게 해소되는 모습이었다.
서울은 △서초(0.11%) △강남(0.03%) △도봉(0.03%) △성동(0.02%) △송파(0.02%) △노원(0.01%) △서대문(0.01%) △은평(0.01%)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서초구는 재건축 추진과 대출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반포 주공1단지가 조합설립 총회 준비에 들어가면서 기대감이 가격에 반영되고 있으며 잠원동 한신2·8·14차 등은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매물이 회수되면서 500만~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강남구도 비슷한 모습이다. 개포 주공1단지가 매물이 줄면서 평균 250만~500만원 올랐고 압구정동 신현대도 1,000만~2,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반면 △강서(-0.06%) △용산(-0.04%) △금천(-0.03%) △구로(-0.03%) 등은 매매가격이 내렸다.
신도시는 △동탄(0.03%) △평촌(0.02%) △분당(0.01%)이 소폭 올랐고 △파주 운정(-0.07%)과 △일산(-0.01%)은 하락했다. 규제 완화에 따른 가격 변동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지만 기대감은 서서히 형성되는 분위기다. 경기도와 인천은 서울 인근 지역 신혼부부 수요가 몰리면서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광명(0.03%) △수원(0.03%) △의왕(0.03%) △과천(0.02%) △용인(0.02%) △이천(0.02%) △평택(0.02%) 등이 소폭 상승했다. 광명은 하안동 주공10단지 소형아파트 가격이 400만~500만원 올랐고 수원은 조원동 주공뉴타운과 권선동 수원권선자이e편한세상 등 중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500만원 가량 올랐다.
전세시장도 소폭의 상승세가 계속됐다. 서울이 0.06% 올랐고 신도시 0.01%, 경기·인천은 0.02%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서울은 강북이나 동대문 등 도심 주변 지역에서 전셋값 상승세가 확인됐으며 신도시와 경기도는 교통여건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비수기 영향으로 수요는 많지 않지만 국지적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가격 상승이 진행되는 모습이다.
서울은 △강북(0.42%) △동대문(0.41%) △송파(0.14%) △영등포(0.10%) △강동(0.09%) △서초(0.09%) △노원(0.08%) △은평(0.08%) 등이 주로 올랐다. 강북구는 번동 기산과 주공1단지, 두산위브1단지를 비롯해 미아동 래미안트리베라1·2단지가 500만~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반면 △강서(-0.35%)과 △양천(-0.04%)은 하락했다. 마곡지구 입주 영향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신도시는 △판교(0.04%) △분당(0.02%) △일산(0.02%) △중동(0.02%)이 올랐고 △평촌(-0.03%)은 내렸으며 경기·인천은 △수원(0.07%) △의왕(0.04%) △인천(0.03%) △평택(0.03%) △남양주(0.02%) △용인(0.02%) 등이 올랐다.
◇매매가 상승 하락 주요 지역 (단위 %)
상승
서초 0.11
강남 0.03
도봉 0.03
동탄 0.03
광명 0.03
하락
파주운정 -0.07
강서 -0.06
용산 -0.04
금천 -0.03
구로 -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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