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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 美 25위 은행 사들여

日금융계 해외 M&A진출 규모론 올들어 2번째

일본의 미쓰비시 UFJ 그룹이 35억달러를 들여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유니온 은행의 지분 전량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 보도했다. 이번 인수건은 올해 이뤄진 일본 금융계의 해외 인수합병(M&A) 사례 가운데 두번째 규모며, 비금융계를 포함한 전체 M&A 규모로는 4번째 규모다. FT는 당초 유니온은행의 지분을 주당 58달러에 인수할 의향이었으나 주주들의 반발로 73.5달러로 인수가격을 높였다. 이는 18일(현지시간) 종가기준 유니온 은행 주가에 26%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유니온 은행은 미국내 순위 25번째 은행으로 101억달러의 자산가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FT는 이번 인수건이 일본 금융계가 자국내 시장위축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얼마나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지를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미쓰비시그룹은 유니온 은행의 인수로 미국내 금융지수회사로서의 지위를 확보하고 이어 투자은행 분야로 진출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FT는 미국이나 유럽 금융계가 서브프라임 부실로 휘청거리고 있는 반면 일본 은행은 비교적 건실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어 국제 M&A업계에서 인기가 높다고 소개했다. 일본의 2위 은행인 미즈호는 이미 12억달러를 메릴린치에 투자했으며, 스미토모 미쓰이은행 역시 바클레이즈에 10억달러를 투자했다. 국제 M&A 컨설팅회사인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일본의 해외 인수 총액은 현재까지 402억달러로 지난해의 73% 수준까지 와 있다. 올초 토키오 마린은 미국내 비생명보험회사인 필라델피아사를 47억달러에 인수, 일본의 해외 금융기관 인수사례로는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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