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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新기업가 정신으로 달린다] 한국전력기술

국내 벗어나 해외시장 적극 공략

안승규 사장

한국전력기술은 28년 만에 영문 사명을 KEPCO E&C로 바꾸고, 7월9일 경기도 용인시 본사 로비에서 새로운 CI를 선포했다. 사진제공=한전기술

"10년 동안 매출을 10배로 늘려 매출 5조원의 세계 5위 전력 플랜트 메이저 기업으로 도약하자."

안승규 한국전력기술 사장은 취임 후 4개월이 흐른 지난해 10월 창립 34주년 기념식에서 "전력플랜트 분야의 선도적인 기업이 되겠다"는 2020 뉴 비전을 널리 알렸다. 해외시장으로 뻗어나가 세계시장을 주도하겠다는 포부였다.

한국전력기술은 뽕밭이 푸른 바다가 되는 상전벽해와 같은 큰 변화를 이뤄냈다. 1975년 정부는 불모지와 같았던 플랜트 설계기술 분야에서 기술자립을 이뤄보고자 한국전력기술을 세웠다. 지난 30여년 동안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각고의 노력 끝에 원자력과 화력발전소 설계 등 전력산업 전반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종합엔지니어링 회사로 우뚝 섰다. 또 원자력발전소의 종합설계와 원자로계통설계의 양대 핵심부문을 모두 설계하는 세계 유일의 원자력 전문회사로 발돋움했다.

한국전력기술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매출 5조원 달성을 위해 ▦토탈 솔루션 사업 강화 ▦글로벌 진출 확대 ▦지속 가능한 기술개발이라는 3대 중장기 전략방향을 세웠다.

우선 원자력, 화력플랜트, 환경, 신규녹색사업 등 기존의 중점사업분야에 대한 토탈 솔루션 사업을 강화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하기로 했다. 국내 발전소 독점적 수주라는 소극적 성장전략에서 과감히 탈피해 해외시장에서 미래 먹거리를 찾겠다는 것이다.

동시에 풍부한 발전소 설계와 사업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EPC(설계ㆍ구매ㆍ건설) 일괄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엔지니어링 기반의 기존사업에서 일괄서비스를 제공하는 EPC로 사업영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축적된 원자력과 화력발전소 설계경험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수 담수화 등 연관사업으로의 사업다각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 원전분야에도 집중하고 있다. 터키, 핀란드, 인도, 말레이시아 등 한전 주도의 한국형 원전 수출에 적극 참여하고, 글로벌 원전 메이저사들과 파트너십에 기반한 사업개발을 강화할 방침이다.

단기적으로는 한전과 관계사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독자적인 중소형발전과 시공ㆍ대형사업의 EPC 계약자로 참여하는 단계적 시장진출 전략도 세워뒀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EPC 매출액 3조9,000억 원과 해외매출액 3조3,0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또 지속 가능한 기술개발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수출형 원전과 미래 원자력시스템, 차세대 석탄화력발전, 송배전 기술, 환경오염방지, 온실가스 저감기술 등 6개 과제, 13개 세부분야를 기술개발 중점과제로 선정해 수출형ㆍ미래형ㆍ녹색형 기술을 확보키로 했다.

안 사장은 "새로운 비전은 세계일류기업으로 성장해 발전설비분야의 주역이 되겠다는 열망을 담고 있다"며 "탄탄한 신뢰를 바탕으로 노와 사, 전 임직원이 하나가 돼 뉴 비전을 달성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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