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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점 PB의류 세탁 다소불편”
입력2003-04-15 00:00:00
수정
2003.04.15 00:00:00
최수문 기자
대형 할인점에서 판매되는 PB(자체 상표) 의류가 품질은 좋지만 세탁 방법이 다소 불편해 개선돼야 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최근 이마트ㆍ홈플러스ㆍ롯데마트ㆍ까르푸 등 국내 시장 점유율 상위 4개 할인점에서 판매하는 PB의류 24종의 품질을 시험한 결과 83%(20종)가 외관ㆍ내세탁성ㆍ내구성ㆍ염색성 등 품질이 양호했다고 15일 밝혔다.
그러나 3종(롯데마트 `위드원` 2종, 홈플러스 `스프링쿨러` 1종)은 햇빛에 의해 쉽게 변색돼 염색성에 문제가 있었고, 1종(까르푸 `하모니` 1종)은 보푸라기가 발생해 내구성에 이상이 있는 등 총 4종의 품질이 다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사대상 의류 가운데 세탁기를 사용해 세탁할 수 있는 제품은 33%(8종)에 불과해 세탁 편리성은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탁기 세탁은 손 세탁에 비해 수축 등 의류의 변형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세탁기로 세탁하려면 품질 수준을 보다 높여야 한다고 소보원은 지적했다.
한은주 소보원 섬유시험팀 과장은 “할인점 PB 의류의 품질은 대체로 우수하지만보다 편리하게 세탁할 수 있도록 세탁 편리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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