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여름방학 실속 학습전략] "내 아이 실력 맞게 계획표 세우세요"

상위권은 체험학습 위주로 하위권은 취약과목 보충하되<br>공부에 흥미 붙도록 해줘야<br>2학기 국어책 미리 읽어두고 영어인증시험도 도전 해볼만


각 학교가 이달 중순부터 여름방학에 들어갔다. 방학은 맘껏 뛰놀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지만 요즘 아이들에게는 학기 중 부족했던 과목을 만회하는 기회의 시간이다. 오히려 학기 중보다 방학 때 더 바쁜 아이들도 많다. 부족했던 과목을 보충하고 2학기에 배울 부분을 미리 익혀둬야 하기 때문이다.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2학기 학교생활에 큰 차이가 나타나기 때문에 효과적인 학습전략을 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름방학을 맞아 효율적인 학습전략과 각 업체별 교육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상위권은 체험학습ㆍ독서 위주로, 중하위권은 취약과목 보충=효과적인 방학학습의 첫걸음은 ‘계획 세우기’다. 계획은 학습과 생활로 구분해서 세운다. 방학이라고 해서 무턱대고 학원만 보내는 것은 아이에게 부담을 주고 자칫 학습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다. 학습계획은 하루 단위로 짜되 매일의 학습계획을 구체적으로 표시하고 그것을 하루도 빠짐없이 공부했는지 점검하는 표를 만들 필요가 있다. 상위권 학생의 경우 다양한 현장 체험학습을 중심으로 방학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 다음 학기 교과서에서 접할 유적지나 박물관·미술관 등을 다녀오면 해당 분야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학습에 도움이 된다. 폭넓은 독서도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필수다. 무조건 다양한 책을 읽기보다는 첫 1주일은 한국사와 세계사를, 그 다음주는 과학 영역 중 동물의 한살 등 일정기간 테마를 정해 전문 분야를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것이 효과적이다. 체험학습 보고서나 독후활동 등 ‘2차 학습’도 중요하다. 학습한 내용을 자기의 것으로 만들 수 있고 방학숙제를 할 때도 이용할 수 있다. 반면 기초학력이 떨어지는 아이는 먼저 취약과목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취약과목을 중심으로 아이의 역량에 맞는 학습량을 계산해야 한다. 크게 어려움을 느끼거나 시험에서 많이 틀렸던 과목을 두 가지 정도 정한 후 첫주는 매일 30분, 1주 후에는 1시간식으로 점차 시간을 늘려나가는 것이 좋다. 학습교재는 기초를 튼튼히 하기 위해 쉬운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개념 익히기와 문제풀이를 적절히 배합하는데 이때 너무 반복만 하면 학습 수준이 향상되기 어려우므로 일정기간이 되면 난이도 있는 학습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새롭고 다양한 패턴으로 학습을 진행해 공부에 흥미를 붙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아이가 교사가 돼 엄마를 가르쳐보거나 그날 배운 것을 자료로 만들어 직접 발표하는 방법 등이다. 방학 때는 불규칙한 생활습관이 몸에 배기 십상이기 때문에 철저한 생활계획을 짜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오전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방학을 효율적으로 보내는 데 관건이 된다. 오전시간의 활용은 기상시간이 좌우한다. 아이들이 즐겁고 편안하게 잠을 깨는 습관을 갖도록 경쾌한 클래식 행진곡이나 아이가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을 크게 틀어주면 기상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또 낮잠을 자지 않도록 하고 낮에 활동을 많이 하도록 유도해서 몸을 적당히 피곤하게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늦어도 8시에 일어나 하루 일과를 점검하도록 한다. 오전에는 독서나 부족한 분야의 학습 등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활동을 하고 상대적으로 높은 실력을 가지고 있는 과목은 오후에 공부하도록 한다. 오후에는 아이들이 여름날씨 때문에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지치기 쉽다. 억지로 학습을 강요하기보다는 신체활동을 함으로써 건강을 다지는 것이 좋다. ◇주요 과목별 학습전략=국어 과목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많은 배경지식이 필요한 과목이다. 단지 글을 읽고 써보는 작업만이 아니라 실제 눈으로 보고, 듣고, 만져보는 등 오감을 이용한 학습방법이 아이들의 기억에도 오래 남는다. 예를 들어 국어시간에 배운 공룡 이름과 연관된 특성을 단순 암기하기보다는 경남 고성엑스포나 전남 해남공룡박물관에 방문하는 등 현장학습을 통해 직접 눈으로 각각의 특징을 비교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2학기 교과서를 미리 읽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교과서 가운데 소설 같은 경우는 교과서에 실린 내용뿐만 아니라 전체를 읽어 해당 소설에 대해 깊이 있는 이해를 해두는 것도 2학기를 준비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수학은 무조건 선행학습을 하기보다는 학습능력을 체크 하는 것이 먼저다. 2학기의 내용은 전 학기의 내용과 연결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1학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에서 부족했던 부분부터 채워나갈 필요가 있다. 1학기 내용의 부족한 부분에 대한 학습이 어느 정도 끝났다면 선행학습 과정으로 2학기 내용을 천천히 시작해야 한다. 지나친 부모의 욕심으로 많은 내용을 공부시켜야 한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아이들이 어떤 단원을 어려워하고 흥미 있어 하는지를 파악해 두 가지 부분을 조화롭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학습량을 조절해줘야 한다. 영어 과목은 명확한 목표 설정이 중요하다. 무조건 선행학습에 매달리기보다는 생각의 전환을 통해 영어공인인증시험을 도전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펠트 주니어(PELT Junior)는 1~3급이 있는데 학년에 따라 등급을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8월에 시험이 있기 때문에 원서접수기간 등 관련 일정을 미리미리 확인해둬야 한다. 만약 8월 시험에 지원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9월에도 시험이 있으므로 방학 동안 열심히 준비해 시험을 보면 아이들이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고 자신감까지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토셀(Tosel)은 점수에 따라 10급으로 성적이 나오는데 1급으로 올라갈수록 높은 성적이다.시중에 나와 있는 모의고사 문제집을 사보는 것도 좋지만 인터넷강의 사이트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영어공인인증시험을 학기 중에 준비하기에는 아이들이 많은 부담을 느끼기 때문에 특히 방학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어떤 시험을 응시하게 할지는 아이의 고등학교 및 대학 진학 등 진로와 관련된 장기적인 관점에서 선택해야 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