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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반군, 동부 요충지 탈환…전세 역전

카다피측 협상하자

SetSectionName(); 리비아 반군, 동부 요충지 탈환…전세 역전 ■ 다국적軍, 리비아 공습 8일째수세 몰린 카다피 협상 제의국제사회 해결책 논의 본격화 권경희기자 sunshine@sed.co.kr

반군, 동부 요충지 탈환… 전세 역전 다국적군의 공습에 힘입어 리비아 반군이 27일(현지시간) 주요 도시를 잇따라 탈환하면서 수도 트리폴리 진격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때 거점인 벵가지까지 내줄 위기에 몰렸던 반군은 공습 8일째를 맞아 동부를 완전히 장악했다. 이에 따라 국제사회는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의 망명, 반군 군사지원 등을 포함한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수세에 몰린 카다피 측은 반군 측에 협상을 제의하는가 하면 선거 등 정치개혁을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26일 반군이 주요 거점 아즈다비야를 탈환한 데 이어 27일에는 아즈다비야에서 서쪽으로 80㎞ 떨어진 석유 수출항 브레가를 비롯해 310㎞ 떨어진 라스라누프까지 함락시킨 뒤 기세를 늦추지 않고 서쪽으로 50㎞ 더 나아가 빈자와드까지 손에 넣었다. WSJ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로 군사지휘 통제권이 넘어가면서 공습확대를 우려한 카다피 측이 허겁지겁 퇴각했다고 분석했다. 반정부 세력의 근거지인 벵가지와 석유도시 토브루크으로 가는 길목인 아즈다비야를 탈환하면서 반군은 다시 동부 지역에 대한 장악력을 확보하게 됐다. 사기가 높아진 반군이 서부로 진격을 재개하면서 지난 몇 주 동안 카다피 부대의 공격을 받고 포위된 서부 거점도시 미수라타에서도 카다피군의 공격이 잦아들었다. 반군 군인 사둔은 "카다피 친위부대가 탱크를 타고 동서로 밀고 들어와 항구를 포격했지만 연합군 전투기가 미수라타 상공에 나타나면서 포격이 중단됐다"고 말했다. 다국적군의 폭격으로 전세가 기울자 카다피 측은 반군과의 협상 시도에 나섰다. 압둘아티 알오베이디 전 리비아 총리는 25일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아프리카연합(AU) 회의에서 "반군과 협상을 시작하고 선거를 포함한 정치개혁을 수용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사태가 급격하게 카다피 정부 붕괴 쪽으로 기울면서 국제사회도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29일 런던에서 리비아 사태 해결을 위한 외무장관 회담이 열리며 총 36개국 외무장관이 참석한다. 프랑코 프라티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국제사회에서 카다피의 망명을 포함한 사태 해결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 시민군 파죽지세 카다피 고향으로 진격 ] 화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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