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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방송 '…행복한 90분' 라디오 진행맡은 한성주씨

"사람 냄새나는 편안한 방송할게요"


경기방송 '…행복한 90분' 라디오 진행맡은 한성주씨 "사람 냄새나는 편안한 방송할게요" 김영필 기자 susopa@sed.co.kr “애니메이션 ‘라따뚜이’ 본 적 있어요? 쥐가 솜씨 좋은 요리사가 되는 내용인데, 거기 이런 말이 나와요. ‘누구나 요리는 할 수 있다’. 이걸 인생에 적용하면 이렇게 되지요. ‘무조건 안 된다고 하지 말고 한 번 해보자’. 그러면 정말 할 수 있어요” 방송인 한성주(33ㆍ사진)는 당차다. 세상 일 ‘우리가 안 할 뿐, 못 할 건 없다’고 생각하는 그가 이번에는 경기방송(FM 99.9MHz)의 DJ에 도전한다. 3일부터 매일 오후8시30분에 전파를 타는 ‘한성주의 행복한 90분’의 진행을 맡게 된 것. 94년 미스코리아 진, 전 SBS 아나운서, SBS 문화 프로그램 ‘금요컬쳐클럽’ 진행자 등에 꼬리표가 하나 더 생기게 됐다. “라디오는 그만의 매력이 있어요. 편안하고 방송에 푹 빠질 수 있죠. 제 프로그램이 ‘산소’ 같은 방송이 됐으면 해요. 숨(산소)을 잠깐 참을 수는 있어도 계속 그럴 순 없듯 한두 번 안 들으면 한성주는 뭐할까, 어떤 방송을 했을까 궁금해지는 그런 방송말이죠.” 사실 94년부터 방송을 시작했으니 벌써 방송 경력만 13년 차다. 뉴스와 각종 교양 프로도 제법 많이 했다. SBS 아나운서 시절 DJ도 했다. 그렇지만 청취자들을 사로잡는 게 쉬운 일만은 아닐 터. “이번처럼 말랑말랑한 프로그램은 처음이에요. 사람 냄새 묻어나는 편안하고 인간적인 방송을 지향하겠어요. 어떤 날은 제 이야기를 하고 다른 날은 청취자분들의 말을 편안하고 솔직하게 듣는 거죠.” 밝은 목소리에 자신감이 묻어 난다. 넘치는 자신감만큼 한성주는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욕심과 열정도 숨기지 않았다. “얼마 전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봤는데 너무 좋은 거 있죠. 기회가 되면 연극과 뮤지컬을 해보고 싶어요. 드라마나 영화도 마찬가지구요. 당연히 지금 맡은 방송도 열심히 해야겠지요?(웃음)” 입력시간 : 2007/09/0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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