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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이순원 소설등 영어·불어·스페인어로 번역 출간 外

■ 지금출판계는…

○…박완서, 이순원, 남상순의 소설 작품이 각각 영어와 스페인어, 프랑스어로 잇따라 번역, 소개됐다.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는 재단의 지원을 통해 박완서의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이순원의 '아들과 함께 걷는 길', 남상순의 '흰 뱀을 찾아서'가 해외에 번역됐다. 박씨의 자전적 소설인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는 '삼대'와 '영원한 제국', '모순' 등을 옮긴 유영난과 스티븐 엡스타인의 공역으로 미국 컬럼비아대 출판부에서 출간됐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는 이달 초 서평을 통해 "전원생활을 서정적으로 그려내고 있으며, 작품에 나타난 어려운 시대적 배경에도 불구하고 당시를 고백적이면서도 약간은 수다스럽게 전개하고 있는 흥미미진한 작품"이라고 호평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아들과 함께 걷는 길'은 나송주 한국외대 교수의 번역으로 스페인의 한국문학 전문 출판사인 베르붐 출판사에서 나왔으며 '흰 뱀을 찾아서'는 파스칼 그로트 이화여대 교수의 번역으로 프랑스 이마고 출판사를 통해 출간됐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소설가' 이외수씨 ○…최근 한국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외수가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소설가로 꼽혔다. 박경리와 공지영, 이문열, 황석영 등 문학적 성취에 대한 세간의 평가와 판매부수에서 이씨를 압도하는 다른 쟁쟁한 작가들을 모두 제친 결과였다. 독자들이 이렇게 이외수에 열광하고 있는데 반해 소위 '문단'에서의 그의 입지는 그리 넓지 않다. 이씨가 작품활동을 한 지 30여 년이 지나도록 그의 문학세계를 본격적으로 분석한 평문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 월간 문학사상 11월호는 이와 관련한 흥미로운 기획특집을 마련했다. 이외수 문학의 어떤 점이 독자들을 사로잡는지를 분석하고 이를 매개로 한국문학의 문학성과 대중성을 짚어보는 것이다. 문학평론가 하상일 동의대 교수는 '문학성과 대중성 사이, 그 소통의 딜레마'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외수의 소설이 텍스트 차원에서는 단순한 구조를 드러내고 있는지 몰라도, 콘텍스트 차원에서는 상당히 의미 있는 문제의식을 담아내고 있다"는 데서 이외수 소설의 강점을 찾았다. 하교수는 "문학성과 대중성의 경계는 더 이상 유효한 구분이 될 수 없고, 우열을 가르는 기준이 되어서도 안 된다"며 "이외수의 소설에서 문학성과 대중성의 딜레마는 앞으로 우리 소설이 독자와의 관계를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풀어나가야할 가장 중요하고 현실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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