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국감] 임인배 사장 "나는 모른다…사장자리 힘들다"

임인배 사장 "나는 모른다… 사장자리 힘들다" 부적절 답변

20일 열린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의 한국전기안전공사 국정감사가 임인배 사장의 부적절한 답변 태도로 인해 한때 파행을 겪었다. 무엇보다 임 사장의 발언 태도를 두고 정장선 위원장이 해당기관 국감 중지를 선언하고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을 철수시키는 강경 조치를 내려 논란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의 발단은 주승용 민주당 의원과 임 사장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비롯됐다. 주 의원이 자료 협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을 지적하자 임 사장이 "나는 모른다.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을 가로막으면서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주 의원의 지적이 이어지자 임 사장은 "공사는 '신이 버린 직장'이라며 나중에 사장 한번 해보시라. 눈물이 날 정도로 힘들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주 의원과 임 사장의 설전이 계속되자 정 위원장은 감사 중지를 선포했다. 정 위원장은 "질의 과정 중에 생긴 임 사장의 도를 넘는 태도는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며 "사장에 대한 조치는 별도로 취해 알리겠다"고 말했다. 뒤늦게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임 사장이 사과의 뜻을 내비쳤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민주당도 임 사장의 답변을 '막말'로 규정하고 분개했다. 우제창 원내대변인은 "이번 사태는 단순히 자질이 부족한 공공기관 사장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의회를 무시하고 야당을 정치적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는 이명박 정권의 정치 철학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대표적인 사건"이라고 따졌다. 우 원내대변인은 또 김황식 감사원장, 이만의 환경부 장관 등의 사례를 언급하고 "국감장에서 의회 권능을 무시하고 야당 의원들에게 폭언을 가한 기관장들의 책임을 철저히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