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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인천세계도시엑스포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등 대형 국제행사를 치를 인천시가 세계적으로 야경이 유명한 도시들이 회원으로 가입한 ‘국제 빛의 도시 연합회(LUCIㆍLighting Urban Community International)에 가입, 국제적인 빛의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시는 1월 중으로 루시 가입비로 6,000유로(한화 약 820~830만원)를 납부 할 방침이며 루시회원으로 가입되면 연회비로 연간 6,000유로를 내고 LUCI에 가입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국제 빛의 도시 연합회는 지난 2002년 설립돼 국제 도시간 야간경관, 도로조명 연합ㆍ협력체로 프랑스 리옹시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매년 12월 빛의 축제가 열린다. 프랑스 마르세이유, 이탈리아 밀라노, 독일 함브르크 등 세계적으로 야경이 유명한 31개국 53개 도시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시는 1년에 한번씩 열리는 루시 총회를 오는 2009년 인천 세계도시엑스포 개최 기간 중 인천에 유치할 예정이다. 총회를 유치하면 루시 회원도시 등이 엑스포에 참가하는 부대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시는 또 내년 1월부터 루시 회원도시로서 4개 분과위원회(도시전략, 도시문화, 신 경향, 지속가능성)에 적극 참여해 선진도시와 기술제휴, 야간경관 협정 등을 맺어나갈 계획이다. 인천시 도시경관과 관계자는 “2009년 도시엑스포는 도시를 주제로 한 최초의 엑스포인 만큼 루시와 연관성이 높다”며 “총회 개최와 동시에 시를 대표할 수 있는 국제적인 빛 축제를 개최하려는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앞으로 세계적인 도시들의 모범사례와 운영 노하우를 습득, 야간경관 분야의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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