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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국민은행장 ‘비상경영체제’ 선언

김정태 국민은행장이 씨티은행의 한미은행 인수 등 달라진 시장환경에 대응해 `비상경영 체제` 돌입을 선언했다. 김 행장은 24일 오전 전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경영협의회에서 “씨티은행이 `씨티`라는 브랜드로 직접 국내은행들과 경쟁을 하게 되는 등 우리를 둘러싼 영업환경이 결코 만만치 않다”며 “이 같은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모색하기 위해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경영실적이 악화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씨티은행이 한미은행 인수를 통한 국내시장 진출을 선언하는 등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적극적으로 난관을 돌파하자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국민은행은 이에 따라 이번 주 말 전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질 예정인 워크숍을 통해 각 부문별 대책을 논의하는 등 비상경영 체제를 위한 준비작업에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 한편 김 행장은 이날 최근 은행권에서 일고 있는 인수ㆍ합병(M&A) 논의에 대해 “M&A를 통해 추가로 은행을 인수해 덩치를 키우는 것은 현 단계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은행의 자산 규모가 210조∼230조원에 이르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려면 자산을 300조원까지는 키울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자산을 늘리기 위해 M&A를 하기보다는 생산성을 먼저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아울러 씨티은행의 한미은행 인수와 관련해 “돈 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영업에서 경쟁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러나 5~6년 전부터 충분히 대비를 해왔기 때문에 한번 겨뤄 볼 만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금융감독 관행에도 많은 변화가 있고 정부의 개입도 조심스러워질 것”면서 “앞으로 씨티은행 등도 시장 안정을 위해 국내 은행들과 보조를 맞춰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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