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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유통업계 지각변동 조짐

`수성이냐 탈환이냐` 울산지역 유통업계의 선두 자리가 바뀌는 등 지각변동 조짐을 보여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2000년 5월 개점한 메가마트가 지난 5월 90여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왔던 롯데마트를 제치고 3년만에 1위로 올라섰다. 메가마트는 99년 7월 개점한 롯데마트에 이어 2위를 달리다 홈플러스 울산점이 2001년 12월 개점하면서 3위로 밀렸었다. 메가마트가 1위로 올라선 것은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울산점이 4월 개점한 홈플러스 울산남구점의 직접적인 사정권에 들어 메가마트에 비해 고객을 더 빼앗긴 데다 메가마트측이 4월부터 지역 업계 최초로 24시간 영업에 들어갔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메가마트 관계자는 “24시간 영업후 월 매출이 6%가량 신장됐다”며 “타 점포가 24시간 영업에 나서더라도 편리한 교통여건과 다양한 고객서비스 전략으로 선두 수성에 는 문제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메가마트도 내심 불안에 떨고 있다. 올 연말 남구 삼산동 농수산물시장 뒷편에 할인점 업계 1위인 이마트가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 업계 관계자는 “이마트가 롯데마트에 비해 메가마트와 상대적으로 가까워 선두가 또다시 바뀔 가능성이 있다”말했다. 백화점업계도 술렁이고 있다. 98년 3월 향토백화점인 주리원백화점을 인수한 현대백화점 울산점이 현대계열사가 대거 포진한 이점을 바탕으로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했으나 2001년 8월 개점한 롯데백화점에게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하고 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은 최근 이례적으로 지난 7월 209억원의 매출을 올려 203억원에 그친 현대백화점보다 6억원(2.9%)을 추월, 개점후 2년만에 처음으로 1위에 올라섰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현대측은 `롯데측이 영화부문인 시네마를 제외한 롯데리아매장 등 부대사업을 매출에 포함시킨 반면 현대는 부대시설 매출을 제외시켰다`며 `순 매장 매출만 따지면 현대의 7월 매출이 207억원으로 여전히 롯데를 앞서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는 롯데백화점의 개점초기 두 백화점간 매출 비율은 롯데가 현대의 60%수준에 불과했지만 롯데백화점의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최근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두 백화점의 매출 산정근거가 달라 어느 쪽이 우위에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두 백화점이 매출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것 자체가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지방 점포중 유일하게 울산에서 2위를 차지했던 롯데가 현대를 추월할 지가 관심거리”라고 말했다. <울산=김광수기자 k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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