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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표 만났지만 정국 정상화는 깜깜

특검 등 입장차만 확인

여야 대치 정국 해소와 국회 정상화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25일 머리를 맞댔지만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헤어졌다. 양당 대표가 이번 달 들어서만 두 번의 공식 회동을 통해 입장 조율에 나섰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조속한 정국 정상화는 요원하게 됐다.

양당 대표는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배석자 없이 단독회담을 갖고 정국 정상화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양당 대표 회동은 지난 11일 황 대표가 민주당의 당사 이전 축하차 김 대표를 방문한 뒤 2주 만에 이뤄진 것이다.

김 대표는 이날 회담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국가정보원 개혁 특위 설치,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수사 등 이른바 '양특'의 수용을 새누리당에 거듭 촉구하면서 "정국 정상화를 위해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 등 4인이 이끄는 협의체를 만들어 신속하게 결론을 합의하자"고 전격 제안했다. 김 대표는 이어 '4인 협의체'에서 논의할 안건으로 ▦특검∙특위 문제 ▦정기국회 법안∙예산안 처리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등을 꼽았다.

김 대표의 이 같은 제안에 대해 황 대표는 3~4일 내로 답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고 유일호 새누리당, 김관영 민주당 대변인이 회담 종료 직후 공동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황 대표는 또 "여당이 어렵게 특위를 수용한 만큼 전례대로 (쟁점 현안과) 예산안을 분리해 조속한 심의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황 대표가 4인 협의체 구성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인 것은 새누리당 내에서 특검은 물론 이를 논의하게 될 협의체 구성에 반대하는 여론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특검 수용 불가 방침을 당론으로 확정했다. 황 대표가 3~4일 내로 총의를 모아 당론을 뒤바꿀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한 상황이다.

양당 대표가 최근 한 달간 두 번의 회동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하지 못하자 정치권 일각에서는 "두 대표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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