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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수돗물에 유전자검색 병행

고건시장 "학계요구 수용"일부 지방의 정수장 수돗물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는 7일 서울 수돗물에 대한 국민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학계에서 요구하고 있는 유전자 검색법을 병행해 사용하기로 했다. 고 건 시장은 이날 오전 열린 간부회의에서 서울대 김상종 교수의 수돗물 바이러스 검출 주장과 관련, "김 교수의 조사방법을 받아들여 현재 사용중인 총세포배양법외에 김 교수가 사용한 유전자검색법도 병행하는 방안을 조속히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바이러스 항목을 검사하고 있는 미국에서도 총세포배양법만을 공식 인정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그러나 시민들의 불안감 종식을 위해 세부사항을 조속히 합의, 병행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서울시와 환경단체들은 지난 2월 수돗물 공동조사를 위해 구성한 '수질조사공동위원회'에서 총세포배양법과 유전자검색법을 병행해 사용키로 합의했으나 검사기관의 선정문제를 놓고 양측 주장이 엇갈려 아직 시행하지 못했다.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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