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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公 "러 유전개발 사업성 없었다"

英BP사에도 매각안돼… 거짓해명 논란

철도공사(옛 철도청)가 추진했던 러시아 유전개발 사업이 공사측의 주장과는 달리 사업성이 없었다는 컨설팅사의 검토의견이 나왔다. 또 해당 유전을 소유 중인 러시아 페트로사흐사가 영국 최대 석유회사인 BP계열사에 매각됐다는 공사측의 보고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공사 김진석 해외개발본부장은 27일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전체회의에출석, 국제 컨설팅사인 슐럼버거사의 검토보고서를 인용해 "(문제의 사할린 6광구유전개발의 사업성 검토결과는) 하이 리스크(High Risk), 로우 리턴(Low Return),즉 위험은 높고 수익은 낮은 것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열린우리당 한병도(韓秉道) 의원이 `철도공사측은 슐럼버거사가 문제의 유전개발사업이 사업성이 있다는 검토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히고 있는데, 이게과연 맞느냐'는 질의에 대해 이 같이 답변했다. 이는 지금까지 해당 유전개발의 사업성이 있다는 컨설팅사 및 회계법인 검토의견을 근거로 사업에 착수했다는 철도공사 왕영용(王煐龍) 사업본부장의 주장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왕 본부장 주장의 진위와 책임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예상된다. 김 본부장은 또 `해당 유전을 소유한 러시아 페트로사흐사가 코리아쿠르드오일(KCO)과의 계약이 무산된 이후 영국 BP계열사에 매각됐다는 철도공사의 국회 보고내용이 사실이냐'는 한 의원의 질의에 대해 "러시아 주재원을 통해 BP사의 러시아 사업을 맡고 있는 TNK-BP사에 확인한 결과, 매입한 사실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철도공사는 지난 20일 국회 건교위에 제출한 `사할린 유전사업 추진현황'에서 "KCO와의 계약해지 이후 러시아 페트로사흐사는 영국 최대 석유회사인 BP사가 투자한러시아 회사에 매각됐다"면서 "이는 사업성이 없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이 아니라는 점은 간접 확인해주는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 의원은 "많은 자료를 검토했는데 이 많은 문건이 모두 거짓말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번 사건은 `오일 게이트'가 아니라 `오일 사기사건'"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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