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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막바지 '알짜 분양' 잡아라

내달 왕십리등 3만8,334가구<br>"양도세 감면 혜택 마지막 기회"


'올 가을 마지막 알짜 물량을 잡아라.' 가을 청약 시장 막바지인 오는 11월에 전국적으로 3만8,000여 신규 아파트가 쏟아진다. 그동안 분양가상한제 폐지를 기다리며 공급을 미뤄왔던 건설사들이 수도권 알짜 택지지구에서 대거 공급에 나서는데다 한시적 양도세 감면 등의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물량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0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11월에는 전국 62개 단지, 5만433가구 중 3만8,334가구(임대ㆍ오피스텔 제외)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 및 청라ㆍ영종 동시분양 등이 포함돼 있던 10월(6만6,165가구)과 비교하면 42%가량 줄어들지만 올 들어 두번째 많은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전체 공급물량의 67.8%인 2만6,017가구가 경기도에 집중돼 있다. 그 다음으로는 충남(3,797가구), 인천(2,249가구), 서울(1,913가구) 순으로 많다. 경기도에 공급물량이 몰린 것은 분양가상한제 연내 폐지가 사실상 어려워진데다 내년 2월11일까지 주어지는 양도세 한시적 감면혜택을 이용해 분양 몰이에 나서려는 건설업체가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권상택 스피드뱅크 연구원은 "10월 분양물량이 1만5,306가구에 달했던 인천경제자유구역은 동시분양 일정이 마무리되면서 11월에는 불과 2,200가구를 공급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서울의 경우 한시적 양도세 감면혜택이 없는 만큼 분양물량 밀어내기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11월 분양 시장에서도 예비 청약자들이 눈여겨볼 알짜 단지들이 많다. 수도권의 유망 청약지로 꼽히는 인천 송도, 광교 신도시를 비롯해 고양 삼송지구, 남양주 별내 등에서 분양 릴레이가 펼쳐진다. 인천 송도지구에서는 포스코건설이 공급면적 112~171㎡형 1,014가구를, 코오롱건설이 172~192㎡형 236가구 가운데 19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현대산업개발은 고양 삼송지구 A8블록에 125㎡형 610가구를, 호반건설은 A21-A22 블록에서 106~109㎡형 총 1,860가구를 분양한다. KCC건설은 남양주 별내지구 A10블록에 131~181㎡형 679가구를, 남양건설은 A8-2블록에 127~163㎡형 644가구를 분양하며 분당 생활권으로 분류되는 성남 도촌지구에도 한국토지주택공사가 97~112㎡형 1,26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은 재개발ㆍ재건축과 뉴타운 등 높은 인기가 예상되는 지역의 분양 물량이 대부분이다.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이 서대문구 북가좌동 가재울뉴타운 3구역에서 3,293가구 가운데 67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1구역에서도 대림산업ㆍ현대산업개발ㆍ삼성물산ㆍGS건설이 600가구를 내놓는다. 동부건설은 용산구 동자4구역을 재개발해 주상복합아파트 206가구를 일반 분양하고 오피스텔 78실을 선보인다. 대우건설은 강동구 둔촌동 진흥아파트를 재건축해 800가구 중 82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이들 재개발 아파트는 대부분 입지여건이 우수하고 대단지 아파트의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한편 지방은 수도권보다 공급물량은 적지만 현대산업개발ㆍ롯데건설 등 대형 건설업체가 울산 동구와 충남 천안에서 각각 분양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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