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이번 통합으로 기자재 및 모듈 대량구매를 통한 원가 절감과 함께 기술과 경험 있는 인력을 해양분야의 설계 및 영업력 강화에 활용해 전체적인 효율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관계자는 “2002년 견적, 설계, 설치 등을 동시에 수행하는 EPC 사업을 본격 시작한 이후 외형은 성장했으나, 핵심기자재, 엔지니어링, 인력 등 주요 부분을 외부에 의존하고, 현장설치 및 시공, 시운전만 담당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수행중인 공사는 적자를 최소화 시켜 마무리 할 계획이며, 설계, PM 등 해양사업에 경험있는 인력들을 집중 투입하게 될 것”이라며, “회사 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임단협 마무리에 모든 노력을 기울였지만,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어 두 사업본부의 통합 등 구조개혁 작업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1960년대생 사무직 과장급 이상 직원을 상대로 희망퇴직도 실시한다. 희망퇴직 목표 인원은 전체 직원 2만8,000명의 5%를 웃도는 1,500명이며, 현재 약 1,000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력 감축은 지난해 11월 호봉제 방식에서 성과 위주의 연봉제 도입을 발표한 지 두달여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앞서서도 지난해 10월 전체 임원들로부터 사직서를 받은 뒤 조선 3사 임원 262명 가운데 31%인 81명을 줄인 바 있다. 또 수익성이 한계에 다다른 사업과 해외법인들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등 고강도 구조조정을 예고한 바 있다. / SEN TV 보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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