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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학서 신세계 사장 "개인중심 기부문화 활성화 앞장"
입력2006-01-17 17:20:47
수정
2006.01.17 17:20:47
'매칭 그랜트' 도입
신세계는 3월부터 개인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외부 공익단체와 연계한 매칭그랜트 방식의 기부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임직원이 기부 대상을 정해 개인 계좌를 만들고 이를 통해 임금의 일정액을 매달 기부하면 그와 똑같은 액수를 회사도 기부하는 방식이다. 다만 임직원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지는 자율적인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
이와 관련, 구 사장은 최근 관계사 사장단과 주요 임원이 참석한 `2006 윤리경영 워크샵'에서 “올해 개인 기부문화 확산을 통해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서 새로운 변화의 계기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 사장은 특히 지난해부터 실시중인 `신세계 페이'(자기 몫 자기가 내기) 운동이 6,000여 협력업체는 물론 사내 임직원의 적극적인 참여로 온정주의를 극복하고 투명성을 높이는 등 성과를 보임에 따라 이제 이를 한단계 발전시켜 개인차원에서의 기부 문화로 승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국은 개인이 기부의 80%를 차지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기업이 80%를 차지한다”면서 “예컨대 회사 이름으로 50억~60억원을 기부하는 것 보다 그것을 개인에게 나눠주고 개인이 자발적으로 기부토록 하는 게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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