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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B "美 경기 둔화 여전"

15일 FOMC서 금리인하 가능성 높아져미 경기가 둔화국면에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일 최근 경제상황을 분석한 베이지북을 통해 미 경기가 여전히 둔화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FRB가 미 경기를 어둡게 바라봄에 따라 오는 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경기회복을 위한 금리인하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실업률과 에너지 가격 상승이 FOMC의 금리 효과를 감소시키는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에 대한 대책을 촉구했다. ◇미 경기둔화 지속=FRB는 이날 공개한 베이지북에서 "3월과 4월초에도 계속 산업경기가 둔화조짐을 보였으며, 특히 하이테크 및 통신산업은 확연한 후퇴기미에 빠졌다"고 분석했다. 또 경기둔화가 당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수개월간 미 경기 회복은 난망한 상태라고 전망했다. 베이지 북은 이와 함께 일부 업종은 여전히 과잉재고로 타격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미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소비도 4월들어 반전됐으나 여전히 부진하다고 밝혔으며 앞으로 몇 달간 크게 회복할 가능성이 적다고 전망했다. . 이와 함께 경기둔화에 따른 기업의 구인도 감소, 지난 3월 4.3%를 기록한 실업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높아진 금리인하 가능성=FRB가 미 경제를 여전히 둔화된 상태로 바라봄에 따라 오는 15일 FOMC 회동에서 경기의 조속한 회복을 위한 금리인하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이미 FRB는 경기 부양을 위해 올들어 4차례에 걸쳐 연방기금 금리를 2%포인트 내렸다. 전문가들은 전반적인 에너지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임금 상승세가 주춤하고 소비자 물가도 묶여 있는 등 미 경제의 인플레 압력이 아직 낮은 상황이라면서 FRB가 금리를 더 내릴 수 있는 여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코노미닷컴의 마크 잔디 수석연구원은 "미 경제가 침체돼 있음을 베이지북이 보여주고 있다"고 밝힌 뒤 "이는 FRB가 통화 정책을 계속 느슨하게 운용할 수 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실업률, 에너지 가격상승 걸림돌=일각에서는 그러나 실업률과 에너지 가격 상승이 FOMC의 금리인하 효과를 감소시키며, 미 경기가 침체에 빠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민간경제예측기관인 경제주기조사연구소(ECRI)는 2일 실업률 증가로 인한 하반기 경기 침체가 확실시 된다고 전망했다. ECRI는 앞으로 급속한 실업률 증가가 전망된다면서, 이는 개인소비 위축→기업 생산감소→ 경기침체 이어지는 악순환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에너지 가격 상승도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휘발유 가격은 결국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높이는 한편 개인들의 가용소득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이 문제가 FRB의 금리인하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면서, 에너지가격 안정과 실업률 감소를 위한 대책이 따로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순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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