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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장 신년 인터뷰] <7> 이시종 충북도지사

"30조 투자유치·40만개 일자리 창출 꼭 이룰 것"

규제 완화·산업 인프라 구축 통해 바이오·유기농 등 6대 산업 육성

MRO단지 에어로폴리스가 최적


"앞으로 4년 임기동안 30조원 규모의 투자유치와 일자리 40만개 창출은 꼭 이뤄내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시종(사진) 충북도지사는 25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바이오·태양광·유기농·항공정비(MRO)산업 등 충북도에 기반산업이 있고, 우리가 집중하면 잘 해낼 수 있는 6개 신성장 산업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투자유치에 나서면 목표달성은 요원한 일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약간은 기대가 높은 목표처럼 보이지만 이 지사는 '4년 동안 밤낮으로 뛰어다니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자신을 보였다. 목표가 제대로 실현되면 충북의 경제규모는 2020년께 전국 지역내총생산(GRDP) 대비 4%대로 성장할 것으로 이 지사는 기대하고 있다. 충북경제는 작년 말 현재 전국 GRDP 대비 3%대 규모에 머물고 있다. 서울과 부산 등과 비교하면 미미하지만, 4년간 경제규모를 1%포인트 성장시키는 것은 쉽지 않은 목표다. 이 때문에 이 지사의 최대 관심은 목표 달성을 위한 현실적인 실천방안이다. 이 지사는 "목표를 말로만 하면 현실성이 떨어질 수 있다"며 "내달 초 비전 선포식을 갖고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직접 발표한 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말했다.

구체적으로 이 지사는 6대 신성장 산업 육성을 위해 규제는 과감히 풀고, 산업단지조성이나 물류가 편하도록 도로·교통인프라 구축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가 몰려 들고, 자연스레 일자리도 늘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지사는 최근 청주공항 중심의 MRO산업 육성에 사활을 걸고 있다. MRO는 항공기 안전을 위해 정비 프로그램에 의해 주기적으로 점검·수리·재생을 수행하는 업무인데, 작년 말 기준 국내 경항공기와 초경량기는 총 1,088대로 정비수요도 덩달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자체 간 경쟁도 치열한 상황이다. 2025년 국내 MRO 시장규모는 4조2,000억원까지 성장하는 매력적인 시장으로 떠오르면서 이 지사는 청주공항 내 에어로폴리스지구에 MRO단지 유치를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 이 지사는 "국토의 중심에 위치한 충북은 공항과 연계한 도로·철도인프라 구축으로 교통·물류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청주공항은 세종시관문·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성장잠재력이 풍부하다"며 "최적의 사업여건을 갖춘 청주공항 에어로폴리스지구가 MRO단지로 지정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전국 시·도지사협의회 의장을 맡고 있는 이 지사는 최근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움직임에 대해 단호히 반대했다. 이 지사는 "수도권과 인접한 충북은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 규제가 풀리면 직접적인 타격을 입는 곳"이라며 "충북의 힘 만으로 대응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비수도권 지자체들이 똘똘 뭉쳐 공동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지사는 오는 9월 괴산에서 열리는 세계유기농엑스포 준비에도 한창이다. 6대 신성장 산업중 하나가 유기농인데, 유기농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충북이 글로벌 유기농단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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