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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방미… 수행단에도 주목

'대권 무대'서도 최측근 역할 할까

김정훈·나경원·김학용·정옥임 등 측근 당직자·외교 전문가 주축

명단 확정 과정서 눈치싸움도

한국전 영웅 워커장군 묘지 찾아 큰절, 미국을 방문 중인 새누리당의 김무성(가운데) 대표와 동행 의원들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알링턴국립묘지 내 6·25전쟁 영웅인 월턴 워커 장군의 묘비에서 절하고 있다. 강석호(오른쪽부터), 김영우, 김학용, 김무성, 이군현, 장윤석, 양창영, 심윤조 의원. /워싱턴DC=연합뉴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7박10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소규모로 꾸려진 수행단 면면에 상당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방문을 통해 김 대표가 여권 차기 유력 대권주자로 발돋움하게 될 경우 이번 수행단이 향후 김 대표의 '최측근'으로 전면에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재오 의원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등 '거물급'을 동행하며 세를 과시했던 지난해 중국 방문에 비해 이번 미국 방문 수행단 규모는 김 대표를 포함해 12명으로 대폭 줄었다. 수행단에는 김정훈 정책위의장과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김학용 비서실장, 김영우 수석대변인과 장윤석·이군현·강석호·김종훈·심윤조·양창영 의원, 정옥임 외교특보 등이 포함됐다. 대체로 주요 당직자나 외교 관련 역할을 맡고 있는 인사들이 주축이다.

당초 수행단 규모는 9명이었으나 최종적으로 3명이 더 늘었다. 수행단 명단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눈치싸움이 벌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김학용 비서실장, 김영우 대변인과 외교통인 나경원 위원장, 김종훈 의원(국제위원장) 등 정도만 일찌감치 낙점된 케이스다. 김 대표의 측근인 이군현 의원과 강석호 의원의 경우 방미 일정 구상 당시 사무총장과 제1사무부총장 자격으로 포함됐지만 당직 인선이 바뀌면서 논란이 일었다.

김 대표와 가까운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뒤늦게 명단에 포함됐다. 다만 김 의장은 국회 일정 등의 이유로 워싱턴 일정까지만 동행한 뒤 귀국한다.



유일한 비현역 수행단원인 정옥임 외교특보의 경우 김 대표가 '외교·안보 전문가'로 막판 직접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특보는 지난 19대 총선에서 김 대표와 함께 공천에 탈락한 뒤 김 대표, 안형환 전 의원 등과 외국 여행을 함께 다니면서 돈독한 친분을 과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김 대표와의 친분보다 미국과의 인연으로 수행단에 포함된 인사도 있다. 장윤석 의원은 3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의 피습사건 당시 몸을 던져 괴한을 막아냈던 일로 미국 측이 '반드시 수행단에 포함시켜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 측의 한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가까운 중국에 비해 경비가 많이 드는 미국 방문에는 수행단을 많이 데리고 가기가 어려웠던 현실적 문제가 있었다"며 "이번 수행단 면면을 반드시 '김무성계' 일원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명단 확정 과정에서 상당한 경쟁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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