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균(사진) 열린우리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이 “정부 내에서 논의하는 자료와 당에 갖고 오는 자료를 좀 다르게 하라”며 정부를 향해 다시 쓴 소리를 쏟아냈다. 강 부의장은 8일 국회에서 열린 벤처기업 활성화 대책 관련 당정 협의에서 “당정 협의에 가져온 자료에 과기부가 연구개발비를 집행하는 것 등 너무 세부적인 내용이 들어있다”며“세부적인 내용을 그대로 가져오면 (당정간)논의의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강 의원은 이어 “이 같은 태도는 당과 한 번 얘기했다며 때우려는 사고방식이 깔려 있는 탓”이라며 “(당이)알고 도와 줄 영역을 중심으로 자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부의장의 쓴 소리는 이번 만이 아니다. 강 부의장은 지난 3일 당ㆍ정ㆍ청 워크숍에서 “규제 일변도의 부동산 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며 인위적 경기 부양을 하지 않겠다는 청와대 정책 기조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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