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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시위 한풀 꺾였다

의제 확대등 성격 변질로 참가자 점차 줄어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 참여자가 급감하면서 ‘두 달 가까이 타오르던 촛불이 꺼지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는 광우병대책회의가 시위의제를 쇠고기에서 반정부투쟁으로 확대하면서 촛불시위의 변질성이 논란을 빚고 있는데다 화물연대 파업, 기말고사 등 각종 변수가 맞물려 빚어진 것으로 보인다. 16일 저녁 서울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는 경찰추산 800명(주최 측 4,000명)이 참여했다. 지난 11일 700여명(이하 경찰추산), 12일 500여명이 참여하는 등 시위 참자가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이는 대책회의가 촛불집회의 의제를 미국산 쇠고기 문제뿐 아니라 대운하ㆍ교육ㆍ공영방송 등 5대 의제로 확산하고 정권퇴진운동도 불사하겠다고 선언한 후 두드러지는 현상이다. 촛불시위의 발원지인 인터넷 토론장에서도 대책회의의 의제확대나 정권퇴진운동 움직임을 놓고 벌이는 찬반 논쟁 확산이 확산되고 있다. 대책회의 내부에서 시위 방향성에 대한 논란이 벌어질 개연성도 엿보이고 있다. 대책회의의 한 관계자는 “반정부투쟁 확산에 대한 결의는 있지만 계획이 구체적으로 마련되지 않은 게 사실”이라면서 “촛불시위를 끌어가기 위해 모두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촛불시위를 약화시키는 원인은 적지 않다. 화물연대와 건설기계노조 등 노동계 파업이 잇따르면서 국가경제 위기에 대한 우려도 촛불시위 확산에 영향을 주고 있다. 학생들이 기말고사 기간에 들어가고 장마도 시작되는 등 외부적 요인도 촛불시위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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