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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진단/초저금리시대] 외국계 은행 금리결정은

시장금리·여수신상황 고려 수시 조정국내 은행들이 금리변동을 위해 리스크관리협의회를 통한 심의과정을 거치는 반면 외국계 은행들의 운영방식은 시장상황에 좀 더 유연하게 금리를 결정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경우 씨티, 체이스맨하탄 등 몇몇 선도은행이 우대금리(프라임레이트)를 정하면 다른 은행들도 여기에 자연스럽게 따라간다. 반면 확실한 리딩뱅크가 없는 국내 은행권은 제각각 우대금리를 정하는데다 시장상황과 괴리된 모습을 자주 보이고 있다. 씨티은행의 경우 시장 금리 변화와 은행 여수신 상황을 기초로 금리를 결정한다. 이를 기준으로 시장을 예측하는 부서들과 대출을 집행하는 부서가 협조해 사안이 있을 때마다 금리를 조정한다. 그러나 금리를 움직일 때마다 '협의회'를 거치는 건 관료적인 발상이라는 게 씨티은행측의 설명. 금리 역시 일상 업무로 인식해야 탄력적이고 다이내믹한 조정작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일상 업무인 만큼 본점의 결정없이도 개별 국가에 진출한 지점 안에서 빠르게 의사결정을 내리고 이를 시행하고 있다. HSBC 역시 시장상황에 따라 수시로 금리를 조정하고 있다. 지난 2월 8.5%였던 주택담보대출금리를 7%대로 떨어뜨리며 가장 먼저 국내 시장에서 금리 인하를 선도한 것도 HSBC였다. HSBC에서 금리를 결정하는 것은 마케팅 헤드(최고 책임자)와 세일즈 헤드. 대출금리를 결정할 수 있는 권리가 두 사람에게 있는 셈이다. 매주 철저하게 모니터링된 시장금리와 예금금리정보를 기초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대출금리 결정시스템은 순발력 있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한다. 이렇게 국내 시장상황과 경쟁사의 금리, 은행의 여수신 현황을 고려해 대출금리가 결정되면 이는 각 지점에 고시되고, 본점에는 그 결과로 얻게 된 실적이 보고된다. 이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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