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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펀, “양적완화 당장 축소해야”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이 경제 회복세가 불충분하더라도 미 연준이 당장 양적완화 규모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7일 CNBC의 ‘스쿼크박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지속적인 자산매입으로 연준의 자산이 과도하게 부풀었다는 데 모두 동의한다”며 “과도한 자산은 더 일찍 줄이면 줄일수록 좋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축소 속도가 너무 가파르다면 금융시장에 혼란이 올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시장은 이미 불확실성을 다량 내포하고 있고 출구전략 자체가 손쉽게 진행될 가능성도 기실 많지 않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때문에 그는 ‘점진적인’ 출구전략을 권했으나 지금이 바로 이행에 들어가야 할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현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긍정적 요소는 주식시장의 프리미엄이 높아 하락 리스크가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시장이 언제까지나 우리에게 이런 여지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중요한 문제는 언제 출구전략에 들어가느냐 뿐만 아니라 언제쯤 연준의 자산을 실질적으로 줄이게 될 지 여부”라며 “연준의 초저금리가 지속되는 한 주식시장에는 호재가 될 수 있겠지만 시장은 일반의 예상보다 빨리 금리 인상을 원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CNBC에 따르면 연준의 자산은 지난 5월 29일 3조3,420억달러에서 6월 5일 기준 3조 3,570억달러로 늘어나며 급등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이어 “갈수록 채권 가격이 떨어지고 장기금리는 상승하겠지만 문제는 얼마나 빨리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날 지 모른다는 점”이라며 “전반적인 경제전망을 감안해 이제 금리 인상 등 출구전략을 숙고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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