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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 "외환銀 인수 검토"

김승유 회장, 내년 印尼서 M&A추진등 해외영업망도 확충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또 현지 은행법인을 확보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에서 추가로 중견은행 인수를 추진하는 등 내년 국내외에서 연쇄적인 은행 인수합병(M&A)에 나설 계획이다. 김승유(사진)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지난주 말 경기도 양평의 한 리조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외환은행 인수에 관심이 있다"며 "자금이야 여러 가지 방법으로 마련할 수 있으니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을 둘러싼 국내 금융사 간 경쟁구도는 기존의 KB금융지주와 산은금융지주에 이어 하나금융지주까지 포함한 3파전으로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금융지주는 외환은행 인수에 관심이 없는 상태이며 우리금융지주는 아직 입장이 불투명한 상태다. 은행권은 하나지주가 외환은행 인수전에 뛰어들 경우 향후 유상증자나 차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외환은행 인수를 위해 필요한 자금은 5조~6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나지주가 외환은행 인수를 검토하는 것은 해외 영업망 확충을 통해 글로벌 뱅크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하나금융지주는 중국ㆍ인도네시아 사업도 한층 확대하기로 했다. 김종열 하나금융지주 사장은 간담회에서 "현재 인도네시아에는 현지 은행법인인 'PT뱅크 하나'의 분행 및 지행이 18개가 있는데 추가로 현지 중견은행을 M&A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 현지 은행법인(중국유한공사)은 13개의 분행과 지행을 갖추고 있고 길림은행에도 지분투자가 돼 있는데 동북 3성과 산동지역 등에 선택과 집중을 하면서 현지화 전략을 가속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도 "인도네시아에서는 내년에 지점망을 더 확장해야 할 것 같다"며 "중국 역시 지난주에 출장을 다녀 왔는데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투자해야겠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하나지주는 다만 하나카드와 SK텔레콤(SKT)과의 자본제휴 방향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KT와는 (제휴가) 여러 가지로 어렵고 결국 SK텔레콤과 손을 잡는 게 맞다"면서도 "지분을 나눠 갖는 방법 외에도 업무제휴를 맺는 방법도 있는데 결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오는 2012년에 스마트폰이 보급되면 금융과 통신의 융합은 정말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게 유통인데 그쪽으로도 (제휴 파트너를)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회장은 경영실적에 대해 "올해 이익은 3,000억원 이상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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