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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매년 5%씩 절상해도 中경제성장 부작용 없을것"

판강 인민銀 화폐정책위원

판강(樊綱) 인민은행 화폐정책위원이 “위안화가 매년 5%씩 절상해도 중국경제에 부작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민은행 관계자가 ‘5% 절상폭’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0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판 위원은 ‘중국경제의 내외균형’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2년간 경제상황을 볼 때 위안화의 매년 절상폭 5% 안팎은 받아들일 만한 수준”이라며 “이 경우 경제성장에 큰 부작용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처럼 고속성장을 지속하는 경제는 필연적으로 화폐의 절상과정을 거칠 수밖에 없다”면서 “빠른 속도로 조금씩 위안화 가치를 올려 절상부담이 너무 누적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고 강조했다. 판 위원의 ‘위안화의 연간 절상폭 5% 수용’은 인민은행 관계자로서는 처음 언급한 것으로 글로벌 금융기관들의 예측치보다는 낮지만 중국 금융당국이 밝혀온 연간 절상 허용폭이 미국과 중국간 금리 차이인 3%선인 점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발언으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그의 발언은 인민은행이 최근 위안화 환율의 하루 변동폭을 기존의 상하 0.3%에서 0.5%로 전격 상향 조정한 것과 맥락을 같이하는 것으로 향후 위안화 가치의 가파른 상승이 예상된다. 실제로 이날 인민은행이 고시한 위안화 기준환율은 달러당 7.6488위안으로 사상 처음으로 7.64위안대로 떨어졌고 이로써 위안화 가치는 7거래일 연속 사상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이에 앞서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올해 2ㆍ4분기 7.55위안까지 내려가고 연간 절상률이 9%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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