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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휴대폰 트렌드 차이 뚜렷

韓 멀티미디어 강조, 日 자동인식 카메라폰등 아이디어 반짝, 中 "아직은 수준 차이"<br>■ITU텔레콤 아시아 2004 각국업체 첨단 경연

이번 부산 ITU텔레콤 아시아에서는 한ㆍ중ㆍ일 3국의 휴대폰 트렌드가 뚜렷이 구별됐다. 한국이 멀티미디어 기능을 전면에 내세운 첨단기능으로 승부한 반면 일본은 아기자기한 아이디어가 반짝였고 중국은 아직 수준 차이가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삼성전자ㆍLG전자ㆍ팬택 계열 등 국내 휴대폰 ‘빅3’는 최근 고화소 카메라폰 출시를 놓고 숨가쁘게 벌여온 경쟁을 벡스코(BEXCO) 전시장에서 그대로 재현했다. 각 업체들은 주력 200만ㆍ300만화소 카메라폰 진열대를 가장 돋보이게 꾸며놓고 관람객 몰이에 나섰다. 팬택의 한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등지의 바이어들이 메가픽셀급(100만화소 이상) 카메라폰에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특히 디자인ㆍ기능 등에서 디지털카메라를 꼭 닮은 제품들에 놀라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업체들은 고화소 카메라폰에 TV수신ㆍMP3ㆍ게임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더해 한국 업체들이 주도하는 휴대폰 트렌드는 ‘올인원(all in one) 멀티미디어 기기’임을 분명히 했다. 전시장 코너마다 화려하게 장식된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휴대폰도 마찬가지. 반면 산요ㆍ파나소닉이 주축을 이룬 일본 휴대폰 전시장은 독특하고 아기자기한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제품들이 눈에 띄었다. 파나소닉의 경우 고화질 DVD 영화를 외장 메모리인 미니 SD카드에 담아 휴대폰으로 감상할 수 있게 한 200만화소 카메라폰을 대표 제품으로 내세웠다. 산요 역시 영어단어, e메일ㆍ인터넷주소, 전화번호 등에 카메라폰을 들이대면 자동으로 인식해 번역하거나 연결해주는 200만화소폰으로 관심을 끌었다. NTT도코모가 3세대 화상전화를 시연하며 선보인 감정형 캐릭터 서비스 ‘캬라펜’과 ‘데코메일’도 일본인들의 취향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캬라펜은 화상전화시 자신의 얼굴을 보여주기 싫을 때 대신 내세우는 다양한 표정의 캐릭터이고 데코메일은 문자메시지(SMS)를 다양한 그림과 이모티콘ㆍ컬러로 꾸밀 수 있게 한 서비스다. 중국은 휴대폰 업체가 전혀 참가하지 않았지만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빌이 현지 유통되는 최신 휴대폰들을 전시했다. 그러나 투박한 폴더형 디자인의 30만화소급 카메라폰 일색이어서 중국 휴대폰 시장의 전반적인 트렌드를 짐작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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