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MLB 올스타 선정

美진출 7년만에 쾌거‥동양인 투수로는 두번째'코리안 특급' 박찬호(28ㆍLA 다저스)가 꿈에도 그리던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선정됐다.

박찬호는 5일 오전(한국시간) 메이저리그사무국이 공식 발표한 11명의 내셔널리그(NL) 올스타 투수진 명단에 랜디 존슨, 커트 실링(이상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마이크 햄튼(콜로라도 로키스) 등 특급 투수들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박찬호는 미국 진출 7년만에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동양인 투수로는 지난 95년 당시 팀 동료였던 노모 히데오(현재 보스턴 레드삭스)에 이어 2번째로 올스타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박찬호는 6년 연속 100탈삼진을 달성하며 올 시즌 다승 공동11위(8승), 탈삼진 4위(128개), 방어율 5위(2.91), 피안타율 2위(0.192) 등 투수 전부문에 걸쳐 리그 상위권에 랭크돼 있고 지난 2일 발표된 올스타 야수 명단에 다저스 선수가 한명도 끼지 않아 올스타 기용이 예견됐었다.

특히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다인 1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투구와 자책점 3점이내 호투)를 기록하는 등 18게임 중 16게임에서 QS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박찬호는 올스타에 선정됨으로써 연봉 협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됐다.

최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