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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 전망] 금리상승세에 美증시 랠리 주춤

이번 주에도 주요국의 금리동향이 관심사다. 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채권시장을 물론, 주식시장과 원유시장에도 파장이 미치고 있다. 지난주 미국 증시는 금리상승이라는 폭탄을 맞아 랠리에 제동이 걸렸다. 미국 국채 금리가 연 5%대로 오르자 거침없던 주가 상승세가 한풀 꺾인 것이다. 이는 주식시장에 떠 돌고 있는 인플레이션이라는‘유령’때문이다. 미국 경제성장률은 1ㆍ4분기 0.6%로 떨어진 뒤 경제지표들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미국 경제가 바닥을 치고 회복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나오면 당연히 중앙은행은 금리인상 등 긴축정책으로 대응한다. 이를 미리 감지한 채권시장에서 수익률(금리)이 뛴 것이다. 안전 자산인 미국 국채 수익률이 5%를 넘어서면 굳이 위험한 주식시장에 투자하지 않고 채권시장으로 자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많아진다. 미국 국채는 리스크 프리(risk-free), 즉 원금을 떼일 염려가 없는 자산인데 수익률까지 높아지면 이보다 좋은 투자처가 없다. 이미 금리인하라는 경기 부양책은 향후 전망에서 아예 배제됐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이번 주에도 인플레이션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플레이션 관련 핵심 지표들이 발표된다. 따라서 주가가 상승세로 전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5월 생산자물가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가 14ㆍ15일 잇따라 발표된다. 생산자 물가지수는 4월 0.7%에 비해 다소 낮아진 0.6~0.5%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러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달 0.4%에 비해 크게 오른 0.6~0.7%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금리상승 기조는 세계 시장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에 이어 뉴질랜드 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전격적으로 인상, 미국 금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번주에는 15일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금리는 국제유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8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금리인상이 에너지수요 감소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전망으로 전일대비 배럴당 2.17 달러(3.2%) 떨어진 64.76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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