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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강세 '반짝현상' 가능성 커 매도 기조로 바뀌지는 않을듯

■ 외국인 언제까지 팔까<br>美 경기우려에 안전자산 선호 하루동안 4,681억원 순매도<br>세계증시 약세·단기급등 부담감 당분간 매도·매수 반복 될듯

미국발 악재로 코스피지수가 급락한 29일 서울 중구 외환은행 본점 글로벌마켓영업부에서 한 딜러가 주가·환율을 체크하고 있다. /홍인기기자



SetSectionName(); 달러강세 '반짝현상' 가능성 커 매도 기조로 바뀌지는 않을듯 ■ 외국인 언제까지 팔까美 경기우려에 안전자산 선호 하루동안 4,681억원 순매도세계증시 약세·단기급등 부담감 당분간 매도·매수 반복 될듯 문병도기자 do@sed.co.kr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미국발 악재로 코스피지수가 급락한 29일 서울 중구 외환은행 본점 글로벌마켓영업부에서 한 딜러가 주가·환율을 체크하고 있다. /홍인기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3','default','260');

외국인 투자가들이 1년 만에 대규모 매도에 나서자 국내 증시가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는 미국 경제의 모멘텀 둔화 우려에 따른 글로벌 증시 약세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달러가 강세 조짐을 보이면서 그동안 증시 유동성을 높여줬던 약(弱)달러 기반의 '달러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달러강세가 '반짝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달러캐리 자금이 크게 축소될 여지는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외국인의 '바이코리아(Buy Korea)' 기조가 꺾일 가능성도 크지 않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달러캐리 축소 가능성…외국인 순매도 강화=외국인 투자가들이 29일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한 금액은 4,681억원에 달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외국인의'셀(Sell) 코리아'가 정점에 달하던 지난해 10월17일(-4,971억원) 이후 하루 순매도 금액으로는 최대다. 전일 순매도 금액 2,700억원을 합치면 이틀 사이에 현물시장에서만 7,300억원어치를 팔아 치우면서 코스피지수를 1,585포인트까지 끌어 내렸다. 외국인은 선물에서도 전일 1만계약에 이어 이날도 5,051계약 매도우위를 보이며 이틀째 현∙선물 동시 순매도를 기록했다. 최근 들어 올 4∙4분기 이후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글로벌 증시가 하락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유럽과 일본 경제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화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그동안 저금리ㆍ달러약세를 바탕으로 움직였던 달러캐리 자금들이 이머징마켓 비중을 축소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정보팀장은 "달러캐리 자금이 한동안 이머징 증시와 상품시장을 지탱했는데 단기적으로 달러강세 흐름이 나오면서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달러강세는 미국 경제가 강해서라기보다 유럽과 일본 등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데서 비롯된 결과로 풀이된다"고 지적했다. 외국인들은 올 들어 국내 주식시장에서 27조원 이상을 순매수했다. 특히 달러캐리 자금이 본격적으로 유입되기 시작한 것으로 평가되는 지난 7월 이후 3개월 동안 무려 15조원가량이 유입됐다. 이에 따라 코스피지수도 9월22일 연중 최고점인 1,720포인트선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박승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한국과 브라질ㆍ러시아ㆍ대만 등을 위주로 확대됐던 달러캐리 자금이 무차별적으로 유입되기는 힘든 환경으로 접어들었다"며 "달러캐리 자금을 동반한 외국인의 매수세가 줄어들 경우 국내 증시의 변동성은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달러화 '반짝 강세' 가능성=달러캐리 자금의 위축을 가져오고 있는 달러화 강세는 최근 약세가 두드러졌던 아시아 수출국과 자원부국에서 뚜렷하다. 이달 19일부터 28일까지 달러화는 캐나다 달러에 비해 3.3%, 인도네시아 루피아화에 대해 2.1%, 호주 달러에 비해 1.2% 상승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부총재인 하타디 사르오노는 "약달러 시대가 끝난 것은 아니다"라며 "최근의 달러 유출은 정상적인 자산배분 수준을 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대규모 재정적자, 낮은 금리, 미약한 경기회복 등을 들어 최근의 달러강세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급격한 달러약세에 따른 반발 움직이라는 지적도 있다. 최근 유로 대비 달러 환율이 유로당 1.5달러를 넘어서자 시장에서 과도했다는 뜻으로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때문에 달러화 강세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런던 크레디트스위스의 수석 통화전략가인 레이 패리스는 "달러화가 강세로 전환됐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달러가치가 6~8% 회복될 것으로 보는 것이 적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매도세로 기조 바꾸지는 않을 듯=최근 달러의'반짝 강세'로 달러캐리 자금이 축소될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매수세도 급속히 축소되지는 않을 것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그동안 '사자'에만 치우쳤던 외국인이 비록 최근 이틀 동안 상당 금액을 팔아치웠지만 이를 본격적인 '셀 코리아'의 신호탄으로 보기에는 무리라는 분석이다. 윤석 크레디트스위스(CS) 전무는 "최근 국내 증시 하락은 글로벌 증시 약세와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 때문"이라며 "달러캐리 자금 축소 가능성으로 그동안 외국인의 매수 기조가 완전히 바뀌었다고 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외국인의 증시 이탈을 달러캐리보다는 해외 증시의 흐름에서 봐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이종우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강화된 것은 달러캐리 자금 축소일 가능성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향후 경제둔화 우려와 저금리 효과 둔화 가능성에 따른 반응"이라며 "외국인의 경우 매도세로 돌아서기보다는 당분간 매도와 매수를 반복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정보파트장도 "아직 외국인의 한국 증시에 대한 시각이 바뀌었다고 단정할 필요는 없다"며 "다만 공격적인 매수세에서 한발 후퇴한 것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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