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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해외시장 다변화 박차

호학·상사·전자, 中·중남미 현지생산·머케팅강화 LG가 미국ㆍ일본 등 선진국 시장의 침체에 대응, 틈새시장 공략을 통한 시장다변화에 나섰다. LG화학, LG상사, LG전자 등 수출비중이 큰 계열사들은 중국ㆍ중남미 등 신흥시장 중심으로 현지생산과 마케팅을 강화하고, 미국ㆍ일본에는 고부가가치 제품과 글로벌 브랜드로 공략, 올해 260억달러의 수출목표를 달성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LG전자는 중국ㆍ중남미 등 전략지역을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22% 늘어난 20조원의 해외 매출을 목표로 하고있다. 중남미시장은 오는 7월 멕시코 가전공장을 가동, 올해 11억달러의 매출을 올려 33% 늘리고, 중국에서는 7월 창사(長沙) 대형 모니터용 공장의 준공에 이어 상하이 법인의 DVD 플레이어 생산라인을 연간 40만대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지생산에서 마케팅ㆍ유통ㆍ판매를 하나로 묶는 '현지완결형' 사업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통해 LG는 올해 중국에서 23억달러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보다 35% 늘린다는 목표다. 인도에서는 18개 지사장을 모두 현지인으로 채용, 상류층을 대상으로 한 고가 브랜드전략으로 5억5,000만달러(22% 증가)의 매출을 올리기로 했다. LG화학은 선진국 시장은 정보ㆍ전자소재, 고기능성 산업재, 고부가 합성수지 등 미래 전략 제품을,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은 범용제품으로 공략키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에서 '효자상품'인 유화제품의 안정적인 시장확대를 위해 제품을 팔 때 재가공 및 판매방법의 노하우, 기술서비스도 함께 제공하는 '토털 솔루션 마케팅'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G상사는 품목별로 전략시장을 선정, 공략하기로 했다. 플랜트의 경우 대규모 수주가 집중되는 중동시장에 힘을 집중, 해외 선진업체와 공동으로 복합 개발형 프로젝트를 발굴하기로 했다. PVC 등 석유화학 제품은 중국지역을 중심으로 신규거래선 개발과 중동지역에 안정적인 원료 공급선을 확보해 '3국간수출'을 강화하고, 전자ㆍ정보통신 분야는 중남미 시장에서 전략 품목의 판매선을 늘리기로 했다. 한편 올들어 3월까지 3사의 틈새시장 수출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중남미 48%, 중동 28%, 중국 14% 등 두자리수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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