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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證, "주가 떨어뜨린후 매입" 의혹

삼성전자 부정적 의견 내고 "사자"

“오비이락(烏飛梨落)일 수도 있겠지만 어찌 됐건 ‘의혹’을 사기에는 충분한 것 아닙니까.” 삼성전자에 대해 부정적인 투자의견을 냈던 일부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형성되면서 증권가에서는 ‘주가를 떨어뜨린 후 매입하는 전략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실제로 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삼성전자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냈던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중심으로 매수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6일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주식 4만6,000여주를 순매도했지만 CSFB증권과 도이치증권 창구를 통해서는 각각 6만여주, 2만7,000여주가 순수하게 매입됐다. 지난 3일에도 똑같은 상황이 나타났다. 외국인은 전체적으로는 삼성전자를 7만5,000주(321억원) 순매도했지만 JP모건증권 창구에서는 2만5,580주, 도이치증권 창구에서는 2만3,635주를 순매수했다. 시장은 이런 움직임에 대해 의혹어린 눈으로 주시하고 있다. 순매수 양상을 보인 증권사들은 한결같이 삼성전자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도이치증권은 2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35만원으로 대폭 낮추고 투자의견도 ‘매도’로 조정했다. 도이치증권은 당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40~55% 하락하고 ▦LCD 손실이 확대되며 ▦휴대폰 영업마진도 줄어드는 등의 잠재적인 악재들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도 3일 “삼성전자를 애널리스트의 장기관심 종목에서 제외한다”고 밝히는 등의 부정적 의견임을 분명히 했다. 이외 CSFB증권도 3일 삼성전자의 목표가격을 57만원에서 52만원으로 낮췄지만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이상’을 유지했다. 이런 흐름에 대해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우연의 일치일 수 있다”며 “하지만 매도의견을 포함한 부정적 의견이 나온 뒤에 ‘사자’ 주문이 나오는 것은 삼성전자 주가를 빼놓고 싸게 사자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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